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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분류 > 조명+입체
Something L’s
2010-09-01 |   지면 발행 ( 2010년 9월호 - 전체 보기 )

시원한 바닷가로 여름휴가도 다녀오고,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도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질 기세지만 왠지 모르게 살짝 아쉽기만 하다. 달콤했던 휴가를 끝내고 책상 앞에 앉아 바쁘게 업무를 처리하고 있노라면, 일상 속 휴가를 떠나고 싶어진다. 그럴 때 가장 좋은 곳이 바로 커피 한 잔과 함께 수다를 떨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다. 복잡한 서울 한복판 번화가에 자리했지만, 그 어느 휴양지보다 여유롭고 유쾌한 카페를 소개한다. 글_ 이승미쪾사진_김수영


Something L’s


 위치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디자인 더화이트컴퍼니
 일러스트 김송이
 제작 사인월드21
 소재 PVC발포시트, 갤브철판 등


활기찬 젊음을 상징하는 서울 강남역은 패션 브랜드, 카페, 음식점, 영화관 등 다양한 상권이 밀집돼 있어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며 바쁘게 돌아간다. 반면, 이와 달리 CGV 건물 뒤편에 자리한 카페골목은 여유로운 분위기를 간직한 곳으로 최근 들어 젊은층에게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커피 한 잔과 함께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카페골목은 커피 향 솔솔 풍기는 다양한 개성을 지닌 카페들이 줄지어 모여 있다. 그 중 저 멀리서도 유달리 돋보이는 노란색 간판을 단 카페 Something L’s 이하 썸띵엘스 가 눈에 들어온다.

썸띵엘스라는 점포명은 카페 대표인 이석현씨의 외국 이름인 L을 따서 지은 것으로 무언가 호기심과 궁금증이 솟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노란색 간판에서부터 느껴지는 특유의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분위기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이석현 대표는 “무난한 분위기를 지닌 다른 카페들과 달리 확 튀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외국에서 공부하면서 이국적인 분위기에 대해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그 중에서도 팝아트가 20대 중ㆍ후반에게 신선하고 세련되게 느껴질 것 같아 컨셉트로 적용했다. 그렇다보니 사람들이 강남역에 위치한 카페답지 않게 홍대 같은 분위기가 난다고 많이들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노란색은 팝아트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색상이라서 선택하게 됐다. 살짝 유아적인 느낌이면서도 너무 튀는 것 같아 무리수가 있기도 했지만, 기둥이나 어닝 등에 짙은 블루와 함께 적용해서 색상 매치가 잘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모습이 되기 전 썸띵엘스는 무난한 흰색 간판을 사용하고 있어 눈에 잘 띄지 않았다. 게다가 썸띵엘스가 자리한 위치는 사람들이 근처까지 왔다가 되돌아서 내려가는 곳이었다. 이에 새로운 디자인 컨셉트가 필요했고,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팝아트 컨셉트를 적용해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사인과 인테리어 디자인을 담당한 더화이트컴퍼니 하얀이 대표는 “강남역은 단골손님이나 인터넷으로 미리 알아보고 찾아오는 홍대 앞과 달리 지나가다 언제든지 들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다. 홍대처럼 매니아 층이 많이 형성되어 있다면 사인을 작게 만들어도 상관없다. 그러나 이곳은 단골이 아니어도 지나가다 언제든지 들릴 수 있도록 눈에 띄고 젊은층에게 호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사인이 매우 중요했다”며 강남역 입지의 특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따라서 리뉴얼도 이에 맞춰 젊은층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캐주얼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중점으로 팝아트 컨셉트로 작업했다. 또한 일러스트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여자 이미지를 사인에 부착해 팝아트 분위기를 한층 살렸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으로 미리 알아본 곳이 없어 어디로 가야할지 당황스러울 때, 꿀꿀한 기분을 떨쳐버리고 유쾌해지고 싶을 때. 그것도 아니면 그저 한가롭게 여유 부림을 하고 싶다면, 썸띵엘스로 가자. 만화책보다 유쾌하고, 편안한 그 무엇 something 이 당신을 맞아줄 터이니. SM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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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조명+입체
2010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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