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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버티고타워 사인시스템
2010-02-01 |   지면 발행 ( 2010년 2월호 - 전체 보기 )

현기증 나도록 아름다움, 하늘로 가는 계단

신촌 버티고타워 사인시스템


세계 3대 기타리스트 지미페이지 그리고 그가 속한 레드제플린. 하드록의 선구자이며 70년대를 주름잡았음에 불구하고 아직도 최고라고 추앙받는 밴드. 특히 록음악을 즐기지 않는 이들 사이에서도 ‘Stairway to Heaven’은 명곡으로 꼽힌다. 하드록밴드 답지 않은 그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란….
신촌에 버티고타워 Vertigo Tower 라는 하늘로 가는 계단이 열렸는데 현기증 나도록 아름다운 것이 레드제플린의 것과 느낌이 비슷하다. 백화점과 시장을 끼고 형성된 역세권 때문에 신촌은 대학가라는 아름다움이 덜했던 것이 사실인데 버티고타워가는 그 간극을 매워주는 하늘계단으로 신촌에 가면 이제 선택은 버티고다.
글_노유청쪾사진_ 김수영

훗날에도 기억될 랜드마크를 위해

대학가를 끼고도는 젊음의 거리를 꼽자면 대표적인 것이 신촌과 홍대앞이다. 하지만 신촌은 백화점과 생계형 상가가 밀집돼 대학가라는 느낌이 홍대보다 덜했던 것이 사실이다. 역으로 말하자면 대학가, 즉 젊음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인데 버티고타워 Vertigo Tower 가 이러한 갈증을 해결해준다.
버티고타워는 기획 단계부터 신촌의 랜드마크를 구성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10년이 지나고 더 긴 시간이 흘러도 기억될 수 있는 장기적인 측면의 랜드마크가 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한 프로젝트이다. 신촌은 앞서도 말했듯 순수한 대학가라는 느낌보다 오피스타운과 혼재된 약간은 아이덴티티가 분명하지 않는 공간이다. 그래서 장기적인 시각으로 랜드마크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했다.
멀티플렉스 등 현재 주를 이루는 스타일로 공간을 구성하면 물론 단시간엔 랜드마크로 떠오를 수 있겠지만 유행이 바뀌면 희석되는 감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버티고타워 답게, 멀티플렉스 신촌점이 아닌 버티고스러운 느낌을 뽑아내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다. 즉 트렌드에 흔들리지 않는 랜드마크의 지위를 갖는 것을 위해서 말이다.
그래서 버티고타워는 공간구성부터 이색적으로 진행했다. 정면 출입구에서부터 보면 건물이 ㄴ자 형태로 이뤄졌는데 이것은 좁은 입구를 열면 그 속에는 예상보다 넓은 공간이 존재하는 묘한 느낌을 준다. 실제로 정면 출입구가 아닌 측면으로 나가면 다른 블록이기 때문에 마치 미로 같은 구조이고 그것은 버티고라는 키워드를 설명하는 요소다.
그리고 층수 역시 지하 1층이 로비층인데 이는 버티고타워가 들어간 필지가 언덕이었기 때문에 정면과 후면에서 보는 층간위치가 다르다. 정면에서 보면 B1, 0, 1층으로 구성된 형태고 후면에서 보면 B1, 1층 형태다. 이러한 층수 구성역시 현기증이라는 버티고타워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버티고타워는 초기 기획단계부터 지하에 공연장을 염두하고 진행했기 때문에 공사할 때 지하공간을 마련하는 부분이 어려운 점이었다. 그래서 30여m를 굴착했고 공연장에 필요한 전기설비공사 그리고 주차장을 마련하는 것 까지 신경을 써야 했고 90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사인과 조형물은 아이데티티를 표현하는 소구장치
천국을 향한 계단, 버티고타워의 핵심 컨셉트는 꿈을 향해 오르다 Climb to Dream,s, 정상에 도달 Reach the Top, 과일을 따다 Reach the Fruits, 보기위해 그리고 보여지기위해 To see and To be seen, 안전 그리고 행동 Safety and Action 총 5가지다. 그리고 그것을 요약한 개념은 빠르고 정밀하며 편리하게 성공의 길인 하늘로 가는 계단이다. 그래서 건물 기본 개념부터 익스테리어 사인까지 컨셉트를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과제였다.
(주)진권글로벌 김진성 대표는 “외부에 설치한 사다리 형태 조형물은 버티고타워의 핵심 컨셉트를 드러내고 정체성을 알리는 요소다. 그것을 하늘로 가는 계단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성공으로 가는 길을 은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다리 형태 조형물만 보아도도 버티고타워를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은 훌륭한 익스테리어 소품이자 상징적인 사인이라 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리고 김진성 대표는 “사인은 일단 외부에 메인으로 버티고를 세로형태로 로고화한 이미지를 적용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외부 사다리 조형물에 내부입점 점포들의 간판을 설치한 것인데 점포에 변동사항 생길 때 마다 교체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사다리에 가판을 설치한 이유는 핵심컨셉트인 성공으로 가는 길을 표현한 것이다. 즉 각 입점점포가 계단을 하나한 밟고 올라가 성공으로 간다는 의미를 간판에 담은 것이다”라고 했다. SM

<캡션>


1~3 신촌 버티고타워 입구와 외부 익스테리어. 입구전면에 버티고라는 영문입체문자사인을 설치했고 외부는 사다리형식 조형물을 설치해 아이덴티티를 구체화 했다.


4 입구 앞에 설치한 전체 안내 사인. 입점점포 현황과 위치를 한눈에 알 수 있게 했고 가로 2.6m, 세로4m로 크게 설치해 가독성을 높였다.


5~7 버티고타워 내부 입점 간판을 사다리형식 조형물에 설치했다. 간판은 재설치를 용이하게 해서 입점점포의 변동사항이 있으면 교체가 쉽도록 구성했다.



8~11 영문 Vertigo를 세로형태로 로고화 해서 건물 곳곳에 적용했다. 특히 외부에도 대형으로 로고를 적용한 입체문자사인을 설치해 아이덴티티를 구체화하고 있다.
12 지하2층 공연장 더스테이지 The stage 좌석배치도 등 공간 안내사인.


13~15 화장실사인에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컬러인 오렌지톤을 적용했다,
그리고 초기에는 출입문 에칭사인으로만 구성하려 했는데 점포주들의 의견을 수렴해 돌출사인을 추가로 설치했다.


16 계단 옆 안전안내사인. 투명한 유리로 마감했기 때문에 스커트를 입은 여성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라는 안내 문구와 픽토그램이 이색적이다.
17 로비층에 설치한 공간안유도 사인. 행어형태로 제작했고 문자와 간략한 픽토그램으로 구성해 가독성을 높였다.
18~19 로비층과 1층을 연결하는 계단, 바닥재를 유리로해서 일종의 작품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B2, 로비, 1층을 연결하는 계단의 모습이 기하학적이고 마치 세 개 층이 한 공간으로 이뤄진 듯한 조형미를 느끼게 한다.


20 로비층 엘리베이터 앞에 설치한 종합안내 사인. 이것역시 오렌지톤을 적용했고 층수는 입체문자사인으로, 점포명칭은 시트를 활용했다.
21 출입구 양쪽에 현수막 게시공간을 마련해 입점 점포들의 이벤트 등을 알리고 있다.
22~23 지하공연장 더스테이지 The stage 를 알리는 사인. 행어, 윈도그래픽, 현수막 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사인을 구성했다.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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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트렌드+디자인
2010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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