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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행복해진 거리 의정부 중앙로
2010-02-01 |   지면 발행 ( 2010년 2월호 - 전체 보기 )

옥외광고센터와 함께하는 현장탐방 1

문화로 행복해진 거리
의정부 중앙로


문화의시대! 세기말 징후를 걱정하던 1990년 대 후반 저명한 몇몇 철학가들은 새로운 세기는 문화의 시대가 될 것이라 예측했다.
그 예측은 여지없이 맞아 떨어졌고 문화적인 코드는 이제 산업 전반을 휘감는 거대한 화두다. 문화예술 분야와 동떨어진 제조업조차도 문화적인 코드는
간과할 수 없는 것이 현재다. 옥외광고 역시 이러한 흐름에 따라서 디자인을 강화하는 등 문화적인 접근법을 고민했고 결과물이 속속 나오고 있다.
최근 거리개선사업을 완료한 경기도 의정부 중앙로 역시 키워드는 문화였다. 문화적인 코드로 거리공간을 재구성한 의정부 중앙로를 다녀왔다. 글쪾사진_ 편집부, 자료협조쪾의정부시청

의정부 문화의거리 사업의 핵심 포인트 <;Br>1. 간판정비와 전선지중화, 공공디자인사업 연계 <;Br>2. 차없는 거리 조성으로 시민 호응도 향상 <;Br>3.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Br>4. 미디어폴, 미디어루프 등 이색매체 설치<;Br>


간판정비사업과 공공디자인 연계 윈윈작용

의정부 중앙로 문화의거리는 간판정비와 공공디자인을 연계한 기존 모델과는 차별화한 방식으로 진행한 지역사업이다. 간판정비를 시작으로 전선 지중화, 공공디자인 사업으로 마치 계단을 밟아 올라가듯 단계적으로 진행했다. 문화의 거리 오픈이자 사업의 공식적인 만료시점은 작년 12월 24일 이었지만 간판정비는 2007년, 전선 지중화는 2008년에 진행한 단계적인 프로젝트였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간판정비사업은 2005년 9월 시작해 2007년 1월에 만료했고 총 사업비는 10억 6천만 원이 소요됐다. 의정부역부터 파발로터리까지 1. 2km구간의 도로를 끼고 있는 양방향 점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중앙로가 의정부의 대표적인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간판이 지저분하게 혼재돼 있어서 그것을 정리하고 지역상권 활성화를 모색한다는 취지였다.
결과는 일단 불법적인 간판을 합법으로 전환했다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었다. 그리고 점포주들이 커다란 판류형간판이 아니더라도 효과적이고 특색 있는 간판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킨 것이 성과점이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작년에 공공디자인사업을 벌여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면서 사람들이 거리에 머무는 시간과 수가 증가하면서 지역상권 활성화라는 취지를 달성하고 있다. 즉 간판정비와 공공디자인사업이 상호간에 윈윈하면서 지역상권 활성화라는 결실을 맺었다고 할 수 있다.

차도를 버리고 시민들에게 돌려준 행복한길

이번 문화의거리 사업에서 기존 공공디자인 사업과 차별성은 바로 차없는 거리 조성이었다. 기존 인도면을 리뉴얼한 것이 아니라 차도면이었던 도로를 차없는 거리로 조성한 것이다. 쉽게 말해 차도를 비워서 시민들에게 걸을 수 있는 공간으로 돌려준 것이다.
의정부시 도로과 도로관리팀 최종근 계장은 “중앙로가 의정부에서 전통적인 상권이었는데 주변 택지개발로 인해서 침체됐고 그것을 개선해보고자 시작한 것이 문화의거리 사업이다. 사업의 요지는 일단 의정부역 앞에 5거리를 4거리로 개편하고 남는 하나의 거리를 시민들에게 걸을 수 있는 길로 돌려주자는 것이었다. 즉 문화의 거리는 차도를 버리고 시민들에게 돌려준 행복한 길인 셈인데 그래서 행복로라고 정했다”라고 했다.
그리고 최종근 계장은 “5거리에서 4거리로 개편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기 때문에 교통량 조사등 다양한 연구용역을 거쳤다. 그 결과 4거리로도 원활히 소통할 수 있고 5거리보다 효과적인 도로체계라는 결론이 도출돼 사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차없는 거리는 5거리체제 일 때부터 주말에는 차없는 거리를 실시해 사업진행 후 벌어질 혼란을 없게 하는 완충작용을 했다”라고 했다.
앞서도 언급했듯 의정부 중앙로는 문화를 모티브로 해서 진행한 공공디자인 사업이다. 그래서 빛의광장, 공연광장, 소리광장 등을 구성해 단순히 걷기만 하는 길이 아니라 시민들이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미디어폴, 미디어루프, 밀레니엄 오벨리스크 등을 설치했다. 특히 공연광장을 뒤덮고 있는 미디어루프는 가로8m, 세로25m 규모의 전광판을 적용해 공공메시지나 동영상, 생일축하 메시지를 전송하는 이벤트를 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이번 문화의거리 사업에서 중요한 부분이 바로 자연 친화적인 거리를 조성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거리 중앙에 의정부와 양주를 가로지르는 사패산의 계곡 회룡골을 형상화했다. 연못과 분수, 작은 회룡교 까지 마치 회룡골의 미니어처로 거리에 옮겨놓은 듯한 산책로와 쉼터를 구성했다. 또한 이러한 자연적인 컨셉트를 강조하기 위해서 소나무와, 지하암반수를 공수해 거리에 사용했다.
이렇듯 의정부 중앙로 문화의거리 사업은 간판정비와 공공디자인의 상호 작용을 통해서 진역상권을 활성화시킨 것과 차도를 버리고 시민들의 공간으로 돌려줬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다시 말해 지역상인, 시민들이 공감하는 모델을 도출한 것인데 앞으로 이어질 지역개선사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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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를 시작하며.

백문이 불여일견,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다는 것은 아마도 옥외광고 행정담당자들이 마음속에 담고 살아야 할 말이 아닌가 싶다. 온라인에 정보검색이 원활하지 않은 그야말로 아날로그의 정점을 찍고 있는 것이 옥외광고업계이기 때문에 정보 수집을 위해서는 현장을 누비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이렇기 때문에 옥외광고관련 행정부처 담당자들 역시 정기적으로 현장을 누벼야 하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이에 본지는 옥외광고센터와 공동기획으로 현재 사인업계에서 회자되는 현장을 방문해 이야기를 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옥외광고 관련 행정부터 담당자들을 시작해 모든 옥외광고인들이 백문이 불여일견을 실천하길 바란다.
옥외광고센터 www.ooh.or.kr 는 지난 2008년 5월 30일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따라 공식적으로 출범한 단체다. 2007년 12월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개정에 따라 각종 국제대회 지원과 지방자치단체의 광고물 정비사업 등을 위한 기금조성을 목적으로 설치되었다. 현재 옥외광고 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한 정책개발, 신매체 기술의 개발과 보급, 옥외광고물에 대한 경관과 안전 관련 영향평가, 전문인력 양성, 기금조성을 위한 옥외광고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정책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의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올해에는 본지와 함께 ‘옥외광고센터와 함께 하는 현장탐방’을 공동으로 기획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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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션>

1~2 2007년에 완료된 간판정비사업이 최근 공공디자인사업과 만나면서
상호간에 돋보이는 윈윈작용으로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3~4 미디어폴과 미디어루프. 각각 문화의거리 초입에 끝에 설치해
공간 아이덴티티를 알리는 구실을 한다.
5~7 문화의거리 중앙에 위치한 산책로. 회룡골을 형상화했고 자연친화적인 컨셉트를
살리기 위해 연못과 나무를 천연재로 공수해와 사용했다.
8 중앙광장에 위치한 밀레니엄 오벨리스크는 전통적인 종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문화거리를 알리는 사인이자 랜드마크 구실을 하고 있다.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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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10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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