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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에메랄드 빛 오즈의 성에 초대합니다
2010-01-01 |   지면 발행 ( 2010년 1월호 - 전체 보기 )

신세계 백화점 조명장식

환상적인 에메랄드 빛
오즈의 성에 초대합니다



2010년 새해가 밝았다. 힘들었던 과거를 뒤로한 채 새해에는 가슴속에 희망을 한가득 품어본다.
이런 의미에서 신세계 백화점 본점은 환상적인 오즈의 성으로 사람들을 초대해 따뜻하고 아름다운 희망을
선물한다. 2009년을 마무리하는 크리스마스를 시작으로 2010년 새해까지 겨울 시즌 동안 펼쳐지는
신세계 백화점 외벽 장식을 통해 조명이 주는 무한한 효과에 대해 알아보자. 글_ 이승미쪾사진_ 김수영, 자료제공 미래데코

180개 에메랄드 빛 LED로 오즈의 성 연출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이하는 이벤트 효과로 톡톡한 역할을 하는 조명장식은 주로 화려한 효과와 시각적인 이미지가 중요한 백화점이나 쇼핑몰이 앞서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신세계 백화점 본점 역시 건물 내·외부에 조명 장식을 연출해 시각적인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켰다. 특히 신세계 백화점 본점은 LED조명을 이용한 동그란 형태의 구를 설치했다는 점에서 미디어 파사드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녔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신세계 백화점은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테마로 매장 전체에 LED조명을 활용해 동화 속 배경인 에메랄드 시티로 꾸몄다. 디자인을 맡은 디스플레이 디자인 전문 업체 DK design consultancy 이하 DK디자인 신경화 실장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만 느낄 수 있는 디자인에 국한되지 않고 연말연시 겨울시즌 동안 고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면서 “백화점 내·외부를 오즈의 마법사 컨셉트로 꾸몄다. 또한 고객을 오즈의 성으로 초대한다는 의미로 본관을 오즈의 성으로 연출해 이슈화 시켰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는 “입체형태인 구를 통해 본관 외벽에 눈을 형상화 했다. 마법사에 의해 도시가 에메랄드 빛으로 보이는 동화 속 내용에서 착안해 눈을 표현한 구가 화이트에서 서서히 에메랄드 빛으로 변하게 연출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입체 조형물인 구를 활용한 신세계 백화점의 연출은 연말연시 조명장식을 한층 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만들었다. 본관 외벽에 설치된 구는 600mm, 750mm, 1,000mm, 1,100mm, 1,300mm, 1,500mm, 1,800mm 등 7개 사이즈로 총 180개를 설치했다. 구에 사용된 LED는 총 2만 5천개로 가장 작은 사이즈인 600mm 구에는 RGB LED 약 100~120개, 가장 큰 사이즈인 1,800mm 구에는 RGB LED 약 200개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구 하나당 내부에는 LED모듈과 보드 1개, SMPS 1개를 함께 설치했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것은 구 뒤편에 베이스로 설치된 화이트 LED조명을 3년째 재활용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제품은 프랑스에서 수입한 제품으로 3년 동안 꾸준히 사용해 오고 있어 환경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이와 함께 작년까지는 외국에서 들여온 프로그램을 사용했으나 올해는 구를 구동하는 프로그램을 국산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클램프, 와이어 등 적용해 안전성 고려

신세계 백화점 본관은 일제시대 때 지어진 건물로 굉장히 의미가 있는 건물이기 때문에 신세계에서는 건축이 손상되지 않기를 원했다. 그리하여 디자인 초기단계부터 건물을 훼손하지 않는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디자인 검토 후 진행을 시작했으며, 이외에도 여러 가지 디테일한 부분까지 DK디자인과 미래데코가 많은 논의와 검토를 통해 진행했다.
3년째 신세계 백화점 조명 장식 제작과 시공을 맡은 토털데코레이션 업체인 미래데코는 건물을 손상시키지 않기 위해 클램프를 사용할 것을 제안했었다. 클램프는 못질 없이 볼트를 조이는 방식으로 건물 훼손 없이 시공할 수 있었다. 특히 올해는 입체 형태인 구가 풍력 등 외부 압력으로부터 안전하도록 하기위해 클램프를 작년보다 더 많이 설치했다.
미래데코 김상호 대표는 “설치되는 조명 모양에 따라 클램프 설계를 변경해 오고 있다. 특히 바람이 가장 위험한 요소기 때문에 풍력에 잘 견디도록 설계했다”고 전했다.
또한 와이어를 이용해 구가 풍력 등 기후변화에도 잘 견딜 수 있도록 고정했으며, 방수와 난연 성질을 지닌 원단을 사용해 위험성을 낮췄다. 그리고 구조안전검사를 받아 한시적인 디스플레이물로는 안전하다는 검증을 받을 정도로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또한 철저한 계산과 검증을 통해서 제작된 구의 무게는 가장 작은 사이즈인 600mm가 10kg이며, 가장 큰 사이즈인 1,800mm가 20kg이다. DK디자인 신경화 실장은 “입체형태인 구를 적용하다보니 무게와 재질, 크기를 고려해야 했다. 건물을 훼손시키지 않을 만큼 가벼워야 하고, 방수와 조명발색이 잘되는 재질을 사용해야 했으며, 풍력 등 기후조건에 안전할 수 있도록 안전성을 고려해서 디자인했다”고 전했다.

빛의 난반사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원단 사용

한편, 안전 못지않게 중요한 사항으로는 디자인을 최대한 극대화시킬 수 있는 재질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미래데코 김상호 대표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소재를 찾는 것이 중요했다. 제작업체는 디자인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소재를 찾아서 디자인에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따라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연구 개발을 하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전했다.
미래데코는 그동안 쌓아온 경험들과 다양한 작업을 통해 작업에 따라 효과적으로 풀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그리하여 빛의 난반사를 가장 잘 표현해 줄 수 있는 원단이 무엇인지 시장조사와 연구를 통해 개발했다.
미래데코 김상호 대표는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는 빛의 난반사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원단을 선택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외국에는 에어돔을 작업등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서 착안해서 에어돔과 같은 소재를 찾아보게 됐다. 그리하여 낙하산 원단에 5mm 간격으로 매쉬를 넣고 합지를 시켜 새로운 원단을 개발했다”면서 “이 원단은 매우 얇고 난반사가 잘되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내구성이 강하고 질겨 잘 찢어지지 않는다. 또한 방수와 난연 기능까지 적용해 옥외에서 사용하기에 매우 좋은 조건을 갖췄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는 “앞으로는 LED 조명 자체보다 패키지를 어떻게 디자인하고 제작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것”이라면서 디자인과 소재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의 말처럼 실제로 신세계 백화점 조명 장식은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명 장식들과 달리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해 먼저 눈에 띈다. 그리고 조명 효과를 잘 표현해 줄 수 있는 소재와 제작법으로 인해 그 효과가 더욱 극대화됐다는 점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조명 장식으로써 차별성을 지닌다.

인터페이스는 습도를 차단시키는 것이 중요

한편, LED 조명을 통제하는 명령체계인 인터페이스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오후 5시에 점등해서 오후 11시에 소등되도록 설정한 신세계 백화점 LED조명이 설치 1주일 후에 절반이 빛이 들어오지 않는 일이 있었다. 습도에 약한 인터페이스가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습도가 높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에 대비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미래데코는 재빨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핵심적인 두뇌를 하나 더 만들어 명령체계를 이원화 시키는 방법을 택했다. 따라서 한곳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곳에서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대비했다. 그리고 해외에서 A급 인터페이스를 발주하고, 그동안 국내에서 인터페이스를 구해 사용했다. 또한 습도에 약한 인터페이스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아크릴 박스를 설치하고 방습제와 방습포를 넣어 습도를 철저히 차단했다.
작년 11월에 설치해서 올해 설 연휴까지 게시될 예정인 이 조명 장식은 에메랄드 빛 환상적인 오즈의 성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추운 겨울을 한번에 녹일 수 있는 조명의 무한한 표현력과 효과를 직접 느껴보는 기회를 가져보자. SM

<캡션>

1 프랑스에서 수입한 화이트 LED를 베이스 조명으로 재활용함으로써 환경에 기여했다.
2 풍력 등 기후조건으로부터의 위험과 건물 훼손을 막기 위해 클램프와 와이어를 모양에
맞게 꼼꼼히 설계했다.
3~4 동화속 에메랄드 시티를 표현하기 위해 LED구 조명이 화이트에서 초록색으로 서서히 변하도록 연출했다. 구를 감싼 소재는 방수와 난연처리 된 원단을 사용했다.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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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조명+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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