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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꽃 피우는 경관 조명 - 빛으로 도시를 물들인다!
2009-10-01 |   지면 발행 ( 2009년 10월호 - 전체 보기 )

빛으로 도시를 물들인다!

물 꽃 피우는
경관 조명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도시들은 아름다운 야경을 가지고 있다. 도시의 일상을 보여주는 낮과 달리
야경은 신비롭고 환상적인 조명으로 도시의 가치를 재탄생 시킨다. 국내 또한 도시 곳곳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아름다운 야경을 조성하고 도시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그 중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서울 곳곳의 야경을 살펴보자. 글_ 이승미쪾사진_ 김수영,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설비부, 서울시설공단 청계천관리팀

1.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경관조명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세계 유명 관광도시들은 야경투어를 관광 상품으로 내놓을 만큼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한다. 현란한 조명과 네온사인이 뒤덮인 뉴욕과 라스베이거스의 야경도 매우 유명하지만 유럽의 도시들은 은은하면서도 도시와 조화를 이루는 경관조명으로 관광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파리는 에펠탑에 LED조명을 설치해 낮과는 또 다른 모습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반짝거리는 에펠탑은 웅장했던 낮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레이저 쇼와 함께 다양한 색상을 표출해 파리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관광코스다. 아름다운 야경으로 유명한 프라하는 야경투어를 하기위해 여행할 정도로 환상적인 야간경관을 자랑한다. 하늘이 어둑어둑 해질 무렵부터 카를교와 프라하 성 근처에는 야경을 보기위해 기다리는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야경 선진국에 비해서는 뒤늦게 야간경관 조성을 시작했지만 서울의 야경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공공디자인 사업이 붐을 타면서 경관조명은 급물살을 타고 성장하고 있다. 공원이나 광장 등 공공지역 뿐 아니라 대형 쇼핑몰이나 빌딩들도 조명을 활용해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며 렌드마크를 꿈꾸고 있다.
디자인서울총괄본부 공공디자인담당관 이명기 정보매체디자인팀장은 “어두운 도시가 조명을 통해 돋보이고 아름다워질 수 있다. 경관조명은 도시의 아이덴티티를 발휘하면서 아름다움을 추구해야 한다. 아름다운 조명은 스쳐지나가는 관광객을 사로잡는다. 해외는 경관조명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는 도시가 있을 정도로 경관조명 산업이 발전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예술적 빛의 문화 거리를 조성해야 한다. 경관조명 산업이 정착되면 차후 경제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 컬러를 입은 서울 도심의 분수

이렇듯 경관조명은 이제 단순한 미적 장식의 차원을 넘어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엔 경관조명이 분수와 만나면서 시민들 품으로 한층 더 가까이 다가왔다.
지난 8월 초 개장한 서울 광화문 광장은 이순신장군 동상 주변에 장군의 호국정신과 기상을 표출한 분수를 조성했다. 과거 이순신장군 동상은 차도에 위치해 있어 시민들이 접근할 수 없었다. 광화문 광장을 조성함으로써 가까이서 이순신장군을 체험할 수 있게 됐으며 장군의 전승을 표현한 분수를 통해 역사를 배우는 장이 되고 있다.
‘분수 12·23’이라고 명칭한 이 분수는 한산대첩, 명량대첩 등 23전 23 전승으로 외적을 물리친 장군의 전승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연출했다. 폭 17m 길이 68m 규모로 거친 파도를 표현한 바닥 분수와 개별 작동하도록 제작한 샤프분수로 이뤄져 있다. 또한 조명이 설치된 300여개의 분수노즐에서 아름다운 색을 표현해 낮과 밤의 분위기가 다르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설비부 조성주씨는 “이순신장군의 전승을 표현하기 위해 분수를 매체로 삼았으며, 분수에서 보여주지 못하는 한계성을 조명으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세계기네스 협회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분수로 인증받은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는  수중펌프로 끌어올린 한강물을 약 20m 아래 한강 수면으로 내뿜는다. 또한 570m 구간 양측에 총 380개 노즐을 설치했으며, 200개의 경관조명을 설치해 형형색색 아름다운 무지개 빛으로 물들인다.
아름다운 빛으로 물들인 분수는 청계광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광화문 광장과 가까운 청계광장 시점부의 폭포와 캔들·슈터분수는 조명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빛을 선사한다. 삼각동 벽천스크린은 폭 6m에서 커튼처럼 흐르는 물이 일품이며, 오간수교 패턴천변 분수와 비우당교 하류의 터널분수 또한 화려한 조명으로 야간에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3. 색상변환과 안전성 고려해 LED조명 사용

이처럼 서울 도심 곳곳에는 아름다운 조명과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 분수가 어우러져 여름밤 도시의 야경을 책임지고 있다. 분수 조명은 빛 하나로만 표현했던 기존 야간 경관조명에 물을 사용함으로써 색다르고 풍성한 야간경관을 형성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한편, 분수에 사용되는 조명은 안전성과 색상변환을 고려해 LED조명이 주로 사용됐다. 직진성이 좋은 LED조명은 빛이 물줄기를 따라가기 때문에 분수를 더욱 아름답게 보이도록 한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한 관계자는 “LED조명은 색상변환이 가능하고 전압이 낮아 안전하다. 또한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서는 조명이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광화문 광장의 분수는 300여개의 분수노즐에서 LED조명을 통한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물줄기를 내뿜는다. 또한 조명 색상은 서울 하늘색과 한강 은백색을 사용했다. 광장 좌우측에는 RGB LED조명을 광원으로 한 폭 1m, 길이 365m의 역사물길이 1열씩 2열이 배치됐으며, 광섬유를 통해 빛을 표현했다. 그리고 분수와 역사물길의 조명 외 은하수조명 230개와 어도조명 121개의 LED조명도 함께 설치됐다. SM

<캡션>

1~2 색상변환과 안전성을 고려해 LED조명을 사용한 광화문 광장의 ‘분수 12·23’.
조명과 분수를 통해 이순신 장군의 전승을 스토리텔링했다.
3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하는 청계천 시점부 분수와 폭포는 푸른빛 조명으로
시민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한다.
4 형형색색 무지개 빛으로 물들인 반포대교 달빛무지개 분수.
5 동적이면서도 정적인 아름다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비우당교 터널분수.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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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9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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