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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만에 새로운 옷으로 어린이대공원 사인시스템
2009-07-01 |   지면 발행 ( 2009년 7월호 - 전체 보기 )

36년 만에 새로운 옷으로

어린이대공원 사인시스템


위치_ 서울시 광진구 능동  | 클라이언트_ 서울시 녹지사업단  | 사인 제작·시공_ 두보이노텍  | 면적_  560,552m2


테마파크는 나날이 발전해 소위 강한 놀이기구를 많이 확보하고 있는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양강구도로 굳어진지 오래다. 하지만 테마파크의 터줏대감이자 원조를 묻는다면 답은 달라진다. 누가 뭐래도 테마파크계의 터줏대감은 1973년 문을 연 어린이대공원이다. 뜬금없이 테마파크와 어린이대공원을 언급한 이유는 지난 5월 5일 어린이대공원이 리뉴얼해 오픈했기 때문이다. 36년 만에 재탄생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리뉴얼한 어린이대공원의 새 옷이 심상치 않다. 6월이라 가정의 달은 지났지만 독서의 계절 가을이 아니라도 독서하듯 가족들과 어린이대공원 나들이를 한 번 추천해본다.
글_노유청쪾사진_ 김수영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화려한 변신

앞서도 언급했듯 테마파크에 대한 로망이자 원조를 떠올린다면 바로 어린이대공원이다. 초등학교 시절 국어교과서에서 가족끼리 나들이를 하는 부분에서 어김없이 언급됐던 것이 바로 어린이대공원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대기업의 막강한 투자를 앞세운 몇몇 대형 테마파크 앞에 어린이대공원의 위상은 한 해 한 해 약화됐고 2006년 무료개방을 실시했지만 낙후된 시설에 사람들은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고 전면 리뉴얼을 진행했다.
어린이대공원 사업단 경영관리부 김용억 과장은 “2006년 무료개방을 실시하면서 관람객이 증가했는데 시설이 워낙 낙후돼 있어서 리뉴얼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1973년에 개장해 36년이라는 시간동안 유지한 시설물이 대다수였기 때문이다. 물론 중간 중간 시설보수를 실시하긴 했지만 큰 틀을 바꾸는 작업은 아니었다. 그래서 이번에 전면 리뉴얼을 진행해 새롭게 개장했다”라고 했다.
이번 어린이대공원 리뉴얼작업은 2년에 걸쳐 179억 원을 들여 진행했다. 즉 무료개방을 실시하고 바로 리뉴얼에 대한 요구를 받아들여 기획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사업은 3단계로 2007년과 2008년에는 어린이대공원 대다수 공간을 대상으로 한 1, 2단계사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올해 하반기에는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개념으로 3단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리뉴얼을 통해 공간 리모델링 외에도 신규 공간을 구성했다. 팔각당 내부공간에 서울디자인 갤러리를 휴식 공간 개념으로 구성했다. 그리고 앵무새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앵무마을과 어린이들이 교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오토키즈 파크도 신설해 기존어린이 대공원에서 업그레이드해 볼거리 많은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목재사인을 중심으로 도시공원 안내체계 적용

이번에 리뉴얼한 어린이대공원은 주로 목재사인을 활용했고 서울시청에서 발표한 도시공원 안내체계를 적용했다. 목재사인을 이용한 이유는 공원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차원에서 사용했는데 메타쉐콰이어 자연 숙성목을 이용했다. 그리고 샌드블래스팅 기법으로 마치 해외 고대유적지 느낌을 주는 분위기로 사인을 구성했다. 특히 물새장과 동물원 입구사인은 FRP를 이용해 석재느낌이 나는 조형물로 구성해 마치 고대 유적지 같은 느낌을 준다.
어린이대공원 시설관리부 이상식 대리는 “이번 리뉴얼에서 사인부분은 서울시청에서 발표한 도시공원 안내 체계를 적용했다. 도시공원 안내체계는 서울시의 공원 사인에 적용하는 디자인가이드라인 개념으로 발표한 것으로 남산공원을 시작으로 이번 어린이대공원 사인에 적용했다”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공원에 적용하는 사인이라 목재를 주로 사용했고 특히 메타세콰이어 자연 숙성목으로 했다. 샌드블래스팅 기법으로 기본 몸체를 잡아준 뒤 그 위에 도색해 사인을 구성했다. 특히 목재위에 전체지도 같은 안내도가 필요한 부분은 실사연출물로 붙인 것이 아니라 법랑방식을 작용했다. 법랑방식은 그림위에 유약을 바르고 도자기처럼 구워내는 것으로 내구성을 높일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번 리뉴얼 작업에서 어려웠던 부분은 365일 개장하는 어린이대공원 특성상 사람들이 항상 찾았기 때문에 공사를 진행하는 시간을 조정하는 것이었다. 일단 최대한 사람들이 비는 시간에 작업을 진행했고 사인설치는 최대한 빠르게 해서 관람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 관건 이었다. 그래서 대부분 리뉴얼 작업은 비수기인 겨울철에 진행했다. SM

<캡션>

1~3 동물원과 물새장 입구사인, FRP로 석재느낌이 나게 연출해 마치 고대유적지에 온듯한 느낌을 주고 어린이대공원 이라는 아이덴티티를 구체화하고 있다.


4~6 동물원 내부에 설치한 안내사인, 각 동물이 있는 우리에 설치해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7~8 모유수유실, 화장실 사인역시 목재로 제작해 전체적인 통일성을 도모했다.
9 어린이대공원 미술대회 입상작을 전시하는 공간을 마련해 10년 후 성인이 됐을 때 그 작품을 돌려주는 일종의 타임캡슐구실을 겸하는 사인이다.
10 동물원 내부에 동물의 생장과 관련된 사인을 설치해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고 교육적인 구실도 한다.
11~12 공원내부에 설치한 경고사인 역시 FRP를 이용해 석재느낌이 나게 제작해 기분이 나쁜지 않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13 동물원 내부 중간중간 벤치를 두어 휴식을 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동물원 내부를 고인돌 느낌으로 꾸며 이색적인 즐거움을 준다.


14~16 어린이대공원 사인은 목재를 주로 사용했고 일부는 FRP가 아닌 실재 석재를 이용했다.


17 모험의나라 입구사인역시 목재와 FRP를 이용했고 배와 돛을 연출해 공간 아이덴티티를 구체화하고 있다.


18~19 전래동화마을 내부에 설치한 사인. 볏짚을 활용해 전래동화마을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고 안내사인은 목재로 구성해 전체적인 통일성을 강조했다.


20~23 어린이대공원 전체에 설치한 안내사인. 사인의
디자인은 서울시청에서 발표한 도시공원 안내체계를
적용했고 목재를 샌드블라스팅 공법으로 제작했다.


24~26 식물원사인에도 목재를 사용했고 FRP로
개구리 모형을 제작한 것이 이색적이고 식물원의
아이덴티티를 구체화하는 장치다.



27~29 팔각당 내부공간에 구성한 디자인서울 갤러리.
서울시의 디자인 작품을 전시하고 쉼터개념으로
구성해 관람객들의 편의성을 도모하고 있다.
30 어린이들이 교통문화를 체험하는 키즈오토파크.
교통문화 체험관이라는 아이덴티티를 부각시키기 위해 외관은 자동차 모형으로 꾸몄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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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9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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