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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빛 네온사인
2009-06-01 |   지면 발행 ( 2009년 6월호 - 전체 보기 )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빛,
네온사인

‘사인이 무어냐’ 일반대중들에게 묻는다면 십중팔구는 가수 비가 손수해주는 친필사인 아니면 ‘네온사인’이라고 대답 할 것이다. 그만큼 네온사인은 오랜 시간동안 옥외광고를 대표할 수 있는 중요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아 왔다.
그러나 LED 사용이 본격화 되면서 점점 그 자리를 내어주는 것도 모자라 도시경관을 해치는 주범으로 몰리며, 사용을 금지시키는 등의 지자체들의 강력한 규제에 오갈 데를 잃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억울한 굴욕에 반기라도 들 듯 네온사인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가로수 길의 옷가게 에서부터 왁자지껄 젊음의 열기를 불사르는 서울 홍대 등지의 클럽까지, 다양한 업종을 넘나들며 그 풍성한 밤의 향기를 내뿜고 있다. 펜으로 그린 듯 한 특유의 선형 조명은 섬세한 연출을 보여주며 채널은 물론 실사, 유리, 시커먼 벽면까지 가리지 않고 조화되는 센스는 그 용도를 무한하게 한다.
깊은 표현력과 아련한 향수에 고급스러운 옷을 덧입고 봄나들이에 나선 네온사인을 만나보자. 글ㆍ사진_ 김수영









<캡션>
1 건물 크기에 비해 상당히 작게 시공되었지만 눈길을 잡는 데 무리는커녕 강렬한 이미지까지 선사한다. 현재의 트렌드인 작고 아름다운 사인을 성공적으로 표현한 사인이다.
2 2008년 광주비엔날레에 선보였던 작품이다. 이것 외에도 몇 가지의 네온사인 작품이 더 있었는데 이는 네온의 예술성과 표현력이 그만큼 인정받고 있다는 뜻인지라 반갑다.
3 변압기는 눈에 띄지 않게 시공하는 것이 일반적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전면으로 당당히 끌어냈다.
태생이 한 몸이라 그런지 무리 없이 잘 어울린다. 아니, 오히려 드러내놓는 천연덕스러움이 더욱 시선을 끌게 한다.
4 유리벽 안쪽의 꽃분홍 네온과 쇠창살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안쪽에 어두운 금발머리를 한 아가씨가 다리를 꼬고 앉아있을 것만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역시 분위기 살리는 데는 네온사인이 최고다.
쇠창살 뒤에 시공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늘지만 강렬한 빛으로 높은 가시성을 보여준다.
5 POP네온 아래 저 두 사람은 어떤 얘기를 하고 있을까. 유리창에 부착돼 매장의 시선집중도를 높인다.
6 낡은 페인트가 칠해진 펍에서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의 음악을 들으며 살랑이고 싶다.
네온관을 따라 칠해진 흰 페인트가 빛과 형태를 더욱 부각시킨다.
7 초록 별 하나가 하늘에 떠있다. 선 표현이 가능해 가운데가 비어있어 가벼운 느낌을 준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사인이다.
8 가장 일반적인 노래방 돌출사인. 다양한 파스텔톤의 색상을 사용해 50미터 밖에서도 눈에 뜨일 만한, 그러나 부담스럽지 않을만한 정도의 시각적 접근성을 보여준다.
9 그냥 앉아있기만 해도 멋스러운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와인바. 노출 콘크리트 벽면에 흰색의 네온사인을 시공해 심플하고 모던하게 연출했다. 동시에 빈티지 스러운 내부 인테리어와도 절묘하게 매치돼 복합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10 면발광과 선발광의 장점을 모두 소화했다. 불이 나간 듯이 보이는 플렉스의 조명이 오히려 분위기를 더한다. 이것이 네온의 힘이다.
11 채널형과 일반형, 두 가지를 동시에 사용해 다양한 효과를 보여준다. 창백한 네온의 후광에 거칠게 마감된 콘크리트의 질감이 잘 도드라진다.
12, 13 투자대비 효과만점. 소자본 점포에도 부담없이 설치할 수 있다. 거기다 확실한 홍보효과까지. 괜히 세 집 걸러 네 개씩 있는 것이 아니다.
14 작은 섬세함이 큰 유연함을 압도한다. 네온사인이 포인트가 되어 술집의 주酒종목을 알린다.
15 뭐니 뭐니 해도 재즈바에는 역시 네온이다. 6,70년대의 음울하면서도 화려한 뒷골목의 역사를 재연한다.
16 도시풍경의 실사물 위에 시공해 이미지의 느낌을 배가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탁월한 표현력으로 실내의 분위기에 큰 일조를 할 수 있는 사인이라 할 수 있다.
17 눈에 확 들어오는 발랄한 컬러를 도입해 봄바람 난 아가씨들을 흔들어 지름신을 강림케 한다.
채널로 네온사인의 빛을 효과적으로 모아 가시성을 높였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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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9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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