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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품종 소량생산체제 소비 트렌드 잡아라!_텍스타일 +
2009-06-01 |   지면 발행 ( 2009년 6월호 - 전체 보기 )

다품종 소량생산체제 소비 트렌드 잡아라!

텍스타일 + 실사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으로
 


사인과 현수막 등 주로 광고용으로 사용되던 실사연출이 인테리어나 패션소품까지 활용되는 등 점점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는 경기 침체로 인해 불황을 걷고 있는 실사연출 업계가 사업영역을 다각화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최근 소비 트렌드인 다품종 소량생산과 DIY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실사연출이 사인제작 외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는 이유다. 이번 호 디지털 프린팅에서는 실사연출의 다양한 활용영역 중 텍스타일 프린팅에 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글_ 이승미ㆍ사진_ 김수영


DIY,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에 유리
한정판이라는 꼬리표가 붙는 제품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팔려나간다. 이러한 현상은 개성을 중시하고 특별한 나만의 것을 원하는 현대인들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리하여 현대 트렌드는 소품종 대량생산체제였던 과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옮겨오는 결과를 낳았다.
이렇듯 개성을 중시하는 현대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에는 실사연출, 즉 디지털 프린팅이 있다. 특히 다양한 디자인과 트렌드에 더욱 민감한 텍스타일 시장에서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 Digital Textile Printing 이하 DTP 의 활용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DTP가 날염방식의 한 가지 방법으로 활용되어 왔지만, 최근에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용인송담대학 섬유패션디자인과 전창호 교수는 “트렌드는 시장에서 요구하는 것을 만들어 내야한다. DTP는 DIY가 가능하고 다품종 소량생산방식에 유리해 개성을 중시하는 현대 트렌드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DTP는 소량생산이 가능해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바로 제작할 수 있어 재고를 남기지 않는 이점이 있다. 그리고 기존 아날로그 염색 방법을 디지털화해서 필름제작과 제판과정을 프린팅 하나로 축소시켰다. 이는 작업에 걸리는 시간을 절약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에 반해, 기존 아날로그 날염 방식은 대량생산체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다양한 디자인을 제공하지 못했다. 또한 디자인이 완성되면 필름을 만들고 그다음 도수별로 분판하고 스팀과 수세를 거쳐야 하는 등 모든 공정에 일일이 사람 손을 필요로 한다. 이는 하나의 샘플이 완성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되므로 빠른 대응이 불가능 하다는 단점이 있다.
DTP는 컴퓨터로 색상을 제어하기 때문에 색의 표현도 자유롭다. 이는 색의 미세한 차이를 보여주어야 하는 그라데이션 표현을 가능케 해준다. 하지만 아날로그 날염 방식은 사람이 직접 일일이 날염해야 하기 때문에 그라데이션과 같은 미세한 색상 표현이 어렵다.
또한 DTP는 다양한 디자인 시도가 가능해 소비자에게 폭 넓은 디자인 선택 기회를 제공한다. 게다가 염료를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기 때문에 작업과정에서 나오는 염료 폐수가 적어 환경친화적이기도 하다.
이처럼 기존 아날로그 날염 방식에 비해 다양한 장점을 지닌 DTP는 개성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의 소비 욕구를 만족시켜주고 있다.

다양하고 특화된 디자인으로 소비자 욕구 만족시켜야
DTP와 실사연출은 제작방식에 있어서 출력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출력하는 제작방식이 같다고 해서 시장 구조까지 동일시 여겨서는 안 된다. 물론 몇 년 전부터 점점 사인시장과 건축, 인테리어 시장 등과의 교집합이 늘어나고 있지만 실사연출 시장과 텍스타일 시장은 엄연히 다른 영역이다.
텍스타일 시장은 고객의 개성과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디자인을 얼마나 다양하게 생산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어차피 장비와 기술력은 대부분 비슷비슷할 터이니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디자인과 그것을 상품화시킨 아이템이 많아야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전창호 교수는 DTP에는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결합된 ‘디지로그 Digilog’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디지로그는 대량생산이 불가능한 아날로그 작품 등을 디지털화 해 복제와 대량생산이 가능하도록 만들 수 있다. 그러나 DTP는 여기서 한층 더 나아가 대량생산이 아닌 다품종 소량생산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즉, 데이터를 대량생산할 수 있다는 디지털의 장점을 이용하되, 소품종 대량생산으로 가지 말라는 것이다. 특별하고 개성 있는 유일한 디자인을 디지털화 해 복제가 가능하게 만들되 소량으로 생산해서 가치를 높여야 한다. DTP가 디지로그 성격을 띄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다.
용인송담대학 섬유패션디자인과 이하 용인대학 는 지난 DPGshow 2009에서 DPT특별전에 참가해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용인대학이 전시한 제품은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텍스타일 프린팅 작품들로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품들이 아니라는 점에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텍스타일 시장은 특화된 다양한 디자인을 소량생산 해 기존 아날로그 날염 방식에서의 대량생산되는 제품들과의 차별화를 가져야 한다. 그렇지만 DTP가 기존의 아날로그 날염 방식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 전창호 교수는 “DTP는 기존의 날염 방식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또 다른 염색 방법일 뿐이다. 시중에 시판되고 있는 면 종류만 해도 수 백가지가 넘는다. DTP는 다양한 종류의 섬유에 출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소재에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제품의 특성이나 생산성, 비용 등 모든 면을 고려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트렌드에 특히 민감하고 개성을 중시하는 최근 소비경향을 가장 잘 따르고 있는 텍스타일 시장에서 부가가치를 높이려면, 소량생산에 유리한 DTP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DTP는 비단 섬유업계만의 사업이 아니다. 최근 사인시장과 인테리어시장이 접목되는 부분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사인외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는 실사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DTP는 이러한 업체들에게 다품종 소량생산이라는 체제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M

<캡션>
1 디지털 프린팅을 활용한 텍스타일 제품들.
2, 3 용인송담대학교 섬유패션디자인과 학생들이 디자인한 제품들.
개성을 담아낸 독특한 디자인들은 다품종 소량생산체제 소비 트렌드와 잘 결합한다.
4 한국텍스타일디자인협회와 한양대학교 대학원 섬유패션디자인전공 학생들이 디자인한  벽지와 패션소품.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은 컴퓨터로 색상을 제어하기 때문에 색상 표현이 자유롭다.
5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은 디자인에 대한 제한이 없어 고객에게 폭 넓은 디자인 선택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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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9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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