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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리포트_백 마디 글보다 조형물 하나가 더 낫다
2009-01-01 |   지면 발행 ( 2009년 1월호 - 전체 보기 )

백 마디 글보다 조형물 하나가 더 낫다


디자인 열풍이 몰아닥치면서 사인업계도 여지없이 들썩이고 있다. 다양한 형태와 디자인을 원하는 움직임이 생기면서 사인의 형태도 단순한 문자에서 그림, 익스테리어, 조형물 등으로 다양하게 바뀌어 가고 있다. 이는 사인의 개념을 더욱 확장시키면서, 동시에 업계가 가질 수 있는 파이의 크기도 키운다.
이번 호 기사를 통해 조형물이 어디에서 어떻게 사인으로서 기능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글_성혜나·사진제공_(주)메이크


기존 사인물에 조형성 강조하는 흐름 뚜렷

사인의 범위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그 동안 사인이라는 개념은 어느 정도 일반화되어 왔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빈도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물론이고 우리 업계 현장에서 조차 드물었다. 명확한 사인의 개념을 찾지 못하고 간판, 광고물 등으로 불리며 그 범위를 스스로 한정해 왔던 사인이 이제는 조금씩 그 범위를 확대해 가고 있다.
현재 우리 업계를 강하게 휩쓸고 있는 디자인 광풍을 그 원인이라고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디자인 광풍’이 획일화된 디자인 가이드라인 제안, 강제성 강화 등 현실적인 여러 문제점들을 만들어내는 역효과를 일으키기도 했지만 사인을 간판이라는 범주 안에 묶어 두지 않고 표현할 수 있는 여러 매개체들로까지 확대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할만하다.
최근 가시적으로 부각한 움직임은 익스테리어, 파사드, 조형물 등을 찾는 빈도수가 높다는 점이다. ‘밍숭맹숭’하기만 했던 사인에서 조금씩 건물 외관을 고려하고, 디자인을 생각하며 여러 가지 표현 방법들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조형물과 같은 경우는 그 동안 사인의 영역에서 일부 다루어 왔던 분야이기는 하나 독자적인 영역이 확고했던 탓에 사인 제작업체의 사업영역과는 약간 거리가 있었다. 그러던 것이 최근 움직임과 맞아떨어지면서 기존 사인에 조형적 요소를 가미하는 흐름이 거세지고 있다.
조형물에 광원을 삽입하거나 전광판과 결합한 형태도 등장했으며, 가로등도 직선을 벗어나 아름다운 형태로 조형성을 강조한 모습을 갖췄다. 대상도 지자체 대상에 한정하던 데서 아파트 등 민간영역으로 확장했다.
이렇게 점차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면 우리 업계로 들어오는 몫도 늘어날 것은 자명하다. 조형물 시장을 끌어오기 위해서 업계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분명하게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 최근 조형물은 어떤 디자인으로 어떻게, 어디에서 표현되고 있는지 사인 제작업체에서 만든 조형물 사례를 통해 살펴보자. SM





아파트단지 조형물
1, 2, 3 아파트 단지 메인사인과 아치. 청동주물로 제작했으며 메인 사인은 배면에 LED를 넣어 야간에도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4 LED전광판으로 만든 멀티비전. 단순한 기둥형 지주가 아닌 조형성을 가미한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5 랜드마크 기능을 하는 조형물로서 시간을 지배하는 거인을 형상화했다. 철재, 타일, SUS로 제작했으며 철재가 산화됨에 따라 발생하는 색의 변화가 조형물의 특징을 더욱 부각시킬 것이다.
6, 7, 8, 9, 10 내부 조명으로 LED를 사용한 경관조명. 직선 형태를 띤 심심한 모양이 아니라 다양한 곡선과 모양으로 제작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11 대명콘도에 설치한 대형 경관조명 조형물.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어 녹스는 것을 막기 위해 고급스테인리스를 사용했으며 야자수 잎처럼 벌어진 스테인리스 원통 안에 광섬유를 넣어 끝자락에 빛이 맺히도록 했다.
12 타일을 붙여 만든 놀이터 가벽과 금속 조형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화려한 색과 재밌는 모형으로 제작했다.






거리의 특징을 살린 조형물
13 전남 곡성에 위치한 기차마을 자전거안전회전부스 조형장식. 특수 제작한 기차레일 자전거를 안전하게 180도 회전시켜서 왔던 방향과 반대로 되돌려주는 장치가 들어있는 부스. 기계적 장치라는 느낌이 들지 않게 조형미를 가미한 돔형 부스다.
14, 15 부안군 물의 거리에 설치한 물고기 모양 분수. 분수라는 특징과 물고기가 조화를 잘 이룬다.
16 전라북도 부안 계곡마을에 설치한 조형물. 방부목과 철로 제작했으며 마을에 위치한 산이 닭이 날개를 펼친 형상을 하고 있어 예로부터 마을 이름을 ‘닭실’이라고 불렀다. 여기에 착안해 닭 모형을 형상화해 제작했다.
17, 18 역시 부안군에 위치한 자전거 거리 조형물. 자전거 도로 시작점과 끝점에 각각 설치했으며 레이저로 가공한 철재를 볼트로 조인 다음 용접(9)했고 아치형 조형물(9-1)은 메인 원형 파이프가 끝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로 제작한 점이 눈에 띈다.
19, 20, 21 광주에 위치한 공구거리와 오리요리 골목을 표현한 조형물. 전광판과 결합한 형태로 각각 공구와 오리를 형상화해 거리의 아이덴티티를 분명하게 표현한다.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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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9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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