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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3주년 기념사_사인산업의 영역을 넓힌다
2009-01-01 |   지면 발행 ( 2009년 1월호 - 전체 보기 )

창간 13주년 기념사

사인산업의 영역을 넓힌다


월간《사인문화》가 13번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13살은 초등학교 어린이 티를 벗고 청소년기로 접어드는 길목에 서 있는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인문화》는 지금까지 호기심 많은 성장기 어린이처럼 정신적, 물질적 자양분을 흡수해서 기초를 다지고 기본기를 연마하는 단계였습니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질풍노도 시기의 청소년처럼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충만된 에너지로 시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단계에 들어섭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는 1929년 경제 대공황 이래 최악의 상황이라고 합니다. 실물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쓰나미를 맞아 꽁꽁 얼어붙고 있고 한동안 그 후유증을 남길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도 현재 나타나고 있는 각종 경제지표에 따르면 실물경제가 상당기간 위축될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 사인산업은 이러한 위축상황에 직면해 수요부족과 이익감소를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각종 규제강화로 시장사정은 더욱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화위복 轉禍爲福 이라는 말이 있듯이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보고 신규 아이템 개발, 틈새시장 개척 등을 이전보다 한층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업계 종사자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수요와 이익이 줄어들고 있는데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노력을 경주하다 보니 사인산업이 타 분야와의 경계선을 허물고 상호 중첩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이런 현상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다른 분야와의 교집합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분야로 인테리어 분야, 조명 분야, 공공디자인 분야, 염색 분야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 분야는 늘 사인산업과 교차되는 영역이지만 실사연출 등 표현기술의 발달로 상호 넘나들 수 있는 아이템이 늘고 있습니다. 벽면, 바닥, 천장, 기둥 등 시각적인 의미부여를 할 수 있는 인테리어 공간은 무궁무진하며 사인과 밀접하게 풀어야 할 요소들이 많습니다.
조명분야는 일찍이 콜드캐소드, 저전압네온이 사인영역과 교집합을 형성하며 적용되다가 LED 보급 확대로 중첩되는 부분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사인 광원으로 LED를 채택하기 시작했던 사인산업은 실내조명, 경관조명을 교두보로 삼아 조명산업 분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건물외관을 장식하는 형식은 인테리어에 대비되는 익스테리어 개념으로 건축분야와도 교집합을 이룹니다.
공공디자인 분야는 사인산업과 악연이자 필연입니다. 공공디자인이 추구하는 목적 중 하나는 사인의 수량과 크기를 억제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사인을 공공디자인의 핵심으로 보고 여러 가지 사업을 전개합니다. 공공디자인 영역은 사인이 부분집합으로 들어갈 정도로 상당히 넓어 아이템화할 요소들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염색 분야는 실사연출 기법과 만나 디지털 날염 기술을 탄생시켰습니다. 시각적 정보가 담긴 비주얼을 천에 표현해서 디자인 소품이나 실내 장식물을 만들고 더 나아가 의복, 침구류 등에까지 적용합니다. 디지털 날염은 기존 방식으로 염색했을 때보다 오폐수를 90% 이상 줄이는 친환경 기법이라 앞서 언급한 LED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산업입니다. 이런 분야가 사인산업과 경계를 맞대고 발전하고 있어 또 다른 기회요소들이 제시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큽니다.
월간 《사인문화》는 사인산업과 중첩되고 있는 이 분야들을‘비주얼 머천다이징 앤 스페이스 디자인 Visual Merchandising & Space Design’개념으로 포괄해서 다루려고 합니다. 파릇파릇한 청소년의 패기와 에너지로 이 시장을 선도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수요창출, 수익증대의 돌파구를 열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고자 합니다. 아무도 하지 않았지만 누군가가 해야 한다면 지난 13년간 늘 그래 왔듯이 본지가 앞서 나가겠습니다.
13주년을 즈음해서 월간 《사인문화》가 앞으로 전개할 이런 행보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본지를 아껴주시는 모든 구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SM

월간 《사인문화》 편집인|대표이사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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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9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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