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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실사소재 영역확장 움직임 커져
2008-06-01 |   지면 발행 ( 2008년 6월호 - 전체 보기 )

이색 실사소재
영역확장 움직임 커져


이색실사소재들이 실사연출 시장의 틈새를 파고들며 영역을 확장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외에서 먼저 쓰임이 확대됐던 반사시트가 국내 광고시장에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홀로그램 시트도 실크스크린 인쇄에서 솔벤트 출력용 소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벽지도 역시 불황타개책으로 최근 실사연출시장에서 눈독들이고 있는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최근엔 의류에 주로 접목했던 반짝이 시트도 가세해 새로운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글_ 성혜나·사진_ 김수영


동일연출기법으로 강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이색소재 기대
난전 亂廛. 지금의 실사연출 시장을 딱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렇게 칭할 수 있겠다. 시장이 확대하지 않고 머뭇거리기 시작한지 오래건만 끊임 없이 밀려들어오는 사람들로 숨조차 시원스레 쉴 수 없어 보인다. 시장원리대로 자연스럽게 정리되는 것이 순리겠지만 그 대상에 포함되고 싶지 않은 것이 모두의 바람일 테다.
그래서 가격을 낮추고,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발하는 등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다. 이처럼 경쟁력을 갖추는 방편은 다양하다. 이 중 무엇을 선택하느냐는 개인의 몫이고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 다만 주변에서 할 수 있는 조언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아이템, 시장소식들을 알려주는 것뿐이다.
본지에서는 이미 수차례 새로운 시장에 대한 정보와 접목 아이템, 적용사례들을 소개한 바 있다. 그리고 간판정비사업 바람을 타고 채널시장으로 진출한 실사연출업체 소식과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깃발과 배너 시장 등에 대한 소식을 또한 전한 바 있다.
이번 6월호에서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장비로 좀 더 독특한, 그리고 고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방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다양한 소재접목이다. 실사시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소재는 현수막천, 합성지, 시트, 플렉스 등으로 다양한듯 하면서도 비슷하다 볼 수 있다. 흰색, 혹은 반투명 현수막천과 합성지, 시트, 플렉스. 예외는 거의 없다. 실사라는 기법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선택한 현명함이기는 하지만 모두 똑같은 것을 만들어내고 있는 이상 무언가 새로운 시도를 원하는 이에겐 조금 부족한 소재이기도 하다. 소재가 특별하면 동일한 연출기법으로도 색다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 수월한 작업과정에 비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곧 수익으로 직결될 것이다.

완전히 새로운 소재가 아닌 용도변경 소재가 주
실사연출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색다른 소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완전히 새로운 것을 기대한 이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지금 소개할 소재들은 이미 다른 시장에서 사용하던 것들이 사인시장에 맞게 개선된 것들로 기술적, 화학적으로 완전히 새로운 소재로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사시장과 접목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타 시장으로 진출할 수도 있다는 면에서 주목할 필요는 있다. 이색소재로 꼽을 수 있는 것들은 반사시트, 홀로그램시트, 반짝이시트, 벽지 등이다. 반사시트는 광고시장이 아닌 안전시설물 등에 주로 사용하던 것으로 도로표지판 글씨나 경찰복 등 야간이나 어두운 곳에서 빛을 반사해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용도로 쓰였다. 제작방법은 단순한 커팅이 주를 이뤘다.
반짝이시트는 의류시장에서 활발히 사용하는데 열전사 방식으로 옷감에 모양을 주는데 사용한다. 또 문구용이나 포장재 등으로도 자주 쓰이는 친숙한 소재다. 하지만 사인시장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아 매우 낯선 소재로 인식된다.
이 외에 홀로그램시트도 다방면에서 활용되는 소재로 반짝거리는 성질 때문에 장식용으로 많이 사용하는데 주로 커팅해서 단순한 모양을 내는 형태로 사용하거나 실크스크린 방식으로 문자나 그래픽을 그려 넣기도 한다. 인테리어시장의 대표적 상품인 벽지는 별다른 설명이 없어도 모두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광고시장으로 자리매김 시작한 반사시트
그럼 이들 소재를 어떻게 실사연출 시스템과 결합시킬 수 있을까? 반사시트는 다른 소재들보다 한 발 앞서 광고용 소재로 적용하기 위한 시험대를 이미 통과해 실전에서 사용 중이다. 2005년부터 광고용 반사시트를 개발해 판매를 시작한 플래라이트 인터내셔널 이하 플래라이트 김태일 대표는 “광고용으로 제작한 반사시트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제품이다. 우리나라와 미국, 독일, 인도에서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광고시장에 적합하도록 내구성과 다양성 등 꾸준한 개발을 이뤄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플래라이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반사시트는 솔벤트잉크뿐만 아니라 UV경화잉크와 바이오잉크로도 출력이 가능해 장비적용 폭이 대폭 넓어졌다. 반사시트를 제작하는 또 다른 업체인 (주)리플로맥스 김현대 대표는 “제품자체가 일반 플렉스와 비교했을 때 은은한 광택이 있어 낮이나 밝은 실내에 거치했을 때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해외전시장에서 외국바이어들이 반사소재가 아닌 일반 고급소재인줄 알고 전시부스를 방문했을 정도로 소재 자체의 느낌이 아름다워 고급 광고물을 제작할 때도 적격이다. 동시에 별다른 전기조명장치가 필요 없어 전기사정이 원활하지 않은 파키스탄 등 중동국가나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전한다.
반사시트는 고속도로 빌보드나 도심지역 도로변 광고물에 사용되어 지나는 차량 불빛만으로도 매우 뛰어난 효과를 볼 수 있다. 미국이나 중국, 중동 등에서는 이미 빌보드로 사용하고 있으며 차량래핑소재로도 쓰이고 있다.

인테리어시장 벽을 두드리는 실사연출 벽지
벽지에 대한 관심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 열렸던 DPGshow에서 일반 실사출력장비로 벽지를 출력할 수 있는 잉크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인테리어에 대한 대중들의 욕구가 날로 커짐에 따라 대량으로 생산하는 흔한 벽지 디자인보다 독특하고 개성적인 벽지를 원하는 수요가 생겨났다.
따라서 공장에서 생산하는, 일정한 패턴을 반복하는 벽지가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색과 디자인으로 맞춤 제작할 수 있는 실사출력업체가 벽지 시장에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실사출력을 전문으로 해오다가 최근 벽지제작에 나선 한 업체는 별다른 추가 장비 구입 없이 잉크 교체만으로도 작업이 가능하며 기존 광고용 출력물보다 1m2 당 수익률이 2배에서 3배가량 높아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만 이뤄진다면 수익성을 제고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 귀띔한다.

용도 확장과 실사와의 접목 안정화가 성공여부 결정
홀로그램시트는 최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사용하는 차량용 출입스티커를 제작하는데 많이 사용하고 있다.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시트 전문 제작·판매업체인 유경시트 유경식 대표는 “홀로그램시트를 광고용으로 접목시킨 것은 불과 2, 3년 사이에 일어난 움직임으로 주로 스티커 형식 광고물을 제작하는데 사용한다. 솔벤트잉크로 제작하는 업체도 있지만 아직은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문자나 이미지를 넣는 경우가 많다. 업체 간 노하우를 유출하지 않으려고 정확한 제작 방법과 활용사례 공개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각종 특수 스티커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애드뱅크는 약 2년 전부터 실사출력장비로 홀로그램주차스티커를 제작하고 있다. “솔벤트출력용 홀로그램시트는 실크스크린용과는 다르다. 3년 동안 솔벤트출력에 알맞은 시트를 연구, 개발에 성공했다”고 애드뱅크 정광옥 대표는 말한다. 주차스티커는 보통 지름이 6~6.5cm로 일반 실사출력에 비해 장비 한 대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수량이 훨씬 많다. 따라서 단시간 내에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홀로그램시트는 주차 스티커 외에도 실내 광고물로도 쓰이는데 반짝거리며 빛을 발해 주목도가 높다고 한다. 현재는 거의 스티커 제작에 활용이 집중된 상태로 용도 확장 성공여부에 따라 홀로그램시트 성공여부가 결정지어 진다 볼 수 있을 것이다.
패션어패럴 분야와 문구용으로만 인식하던 반짝이 시트가 최근 사인시장을 겨냥해서 등장해 이목이 집중된다.
의류업계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반짝이 시트를 광고 쪽에 접목시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글리글리 장순동 대표는 “반짝이 시트는 의류분야에서는 그 쓰임이 매우 다양하지만 사인시장에서는 아직까지 많이 생소한 소재다. 하지만 반짝거리는 소재자체만으로도 별다른 가공을 하지 않고 강한 효과를 낼 수 있어 여러 업체에서 문의가 많다. 실사연출과의 접목은 테스트 중이기는 하지만 일단 솔벤트 장비에서는 만족스런 결과를 보였다. 현재는 커팅이 주를 이루지만 곧 실사연출도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한다.

소재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아이템이 성공의 열쇠
이색소재 활용은 ‘새로운 적용’이라는 신선함 그 자체만으로도 강점이 있지만 높은 마진이라는 메리트가 더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반사시트를 활용한 광고물은 일반 소재를 이용해 만든 광고물에 비해 단가를 높게 책정할 수 있어 약 3배가량 마진이 좋다.
플래라이트 김태일 대표는 “반사시트를 여기저기 흔하게 널린 저급 반사소재가 아닌 고급제품에 적합한 소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소재자체 성능을 향상시켰다. 백색 시트 베이스를 개발해 색감표현을 좋게 하는 동시에 카드뮴이나 납 등 PVC에 포함된 중금속이 외부로 발현되지 않도록 하는 화학재를 포함시켜 친환경성도 강화 했다”고 강조했다. 벽지 역시 일반 실사연출보다 가격이 높게 책정되어 수익성이 좋고 일단 품질면에서 검증받은 상태다.
높은 마진을 얻는 이색소재 활용 성공여부는 소재가 가진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는데 달려있다. 따라서 잉크를 안착시켰을 때 소재가 가진 특성이 사라지거나 감소하게 되면 일단 완벽한 성공을 점치기 어렵게 된다. 반짝이 시트가 지난 DPGshow에 소개된 후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지만 아직 절반의 성공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반짝이 시트위에 잉크를 얹으면 덮인 부분은 반짝거리는 효과가 사라지게 된다. 잉크를 얹은 후에도 반짝거림을 유지하거나 아니면 배경만 반짝거리더라도 충분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을 만들어 내지 않는 이상 반짝이 시트는 ‘기대주’ 그 이상 성장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전한다.
이상 소개한 각각 이색소재들은 일단 사인시장으로 발을 내딛은 상태다. 어떻게, 얼만큼 성장할지, 어떤 성공을 거둘지 또 실사연출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함께 연구하고 고민하면서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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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일한 패턴 반복이 아니라 소비자 요구에 맞춘 다양한 그래픽을 표현할 수 있어 벽지가 인테리어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실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2. 홀로그램 시트로 제작한 주차스티커. 스티커는 보통 크기가 작아 일반 실사출력에 비해 장비 한 대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수량이 훨씬 많으므로 시간대비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3. 반짝이 시트는 아직까지 커팅을 활용한 사인제작에 사용하고 있지만 실사연출 시스템과 매칭이 잘 이뤄진다면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4. 반짝이 시트와 홀로그램 시트. 소재자체가 주목도가 높아 커팅만으로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는 소재다.
5. 빛을 가했을 때 일반 시트와 반사시트가 어떻게 다른지 확인할 수 있는 사례로 주간엔 차이가 없지만 야간엔 효과가 극명하게 다르다.
6. 반사시트는 빛을 가하게 되면 그래픽이 선명히 드러나므로 밤새도록 조명을 줄 필요가 없는 고속도로변 빌보드에 적용했을 때 비용절감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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