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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방식 실사연출 활용 영역 확대
2008-04-01 |   지면 발행 ( 2008년 4월호 - 전체 보기 )

전사방식 실사연출 활용 영역 확대
깃발, 에어라이트, 조형물 등 아이템 다양화


현수막 규제, 2층 이상 건물 플렉스 간판 금지. 최근 정부와 지자체에서 잇달아 내놓은 정책들이다. 가뜩이나 실사연출물 단가가 하락하면서 곤궁한 때 이런 흐름은 실사업체에게 부담을 넘어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살아남기 위해 활로를 찾아 이리저리 탐색전이 한창인 지금 전사방식 실사연출이라는, 어딘가 상당히 비슷하지만 조금은 색다른 시장을 하나 소개한다. 글/성혜나 · 사진/김수영


직접 채색하거나 종이전사로 제작하던 에어라이트나 조형물도 전사방식 실사연출로 제작이 가능하다.

기존 실사연출 시장을 대신할 새로운 시장에 관심 쏠려
그 무섭다던 IMF도 끄떡없이 넘어온 사인시장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사회 전반을 뒤덮은  경기 불황에 사인시장도 함께 휘청대고 있다. 그나마 나은 분야를 꼽자면 정부 장려정책으로 급성장 중인 채널을 들 수 있다. 순풍에 돛단 듯 힘차게 비상중인 채널시장은 타 사인분야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법, 소규모 영세업체들이 주를 이루던 채널시장이 급부상한 반면 그간 사인시장 정점에 서있던 실사연출 시장은 순풍을 등에 업고 기나긴 내리막길 질주에 나섰다.
현수막과 플렉스 간판, 야립, 빌보드 등이 전부 직격탄을 맞으면서 오밀조밀 과도하게 꽉 들어차 있던 실사연출 시장이 아수라장이라 표현해도 과하지 않을 만큼 큰 타격을 입었다. 일거리는 줄었고 출력업체는 많고 또 기술이 평준화되면서 자연스레 가격은 하락했다. ‘아이고’하는 신음소리가 환청처럼 들리는듯하다
그렇다고 ‘나 죽었소’하고 두 손 놓을 순 없는 노릇, 먹고살길 찾아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누구는 방향을 틀어 큼지막한 파이 나눠 먹자며 채널시장으로 향했고 또 누구는 작지만 비싼 조각 케익 먹겠다며 틈새시장을 비집고 들어섰다.
틈새시장은 말 그대로 틈새시장이라 작은 틈만 보이면 옹골지게 자리 잡는다. 관건은 어느 누가 그 시장을 지키며 뚝심 있게 버티느냐다. 운이 없으면 시장이 사라져 버리고 자칫 방심하면 경쟁업체에 밀리게 된다. 닭 쫓다 지붕 쳐다보는, 혹은 죽 쒀서 남 주는 모양새  가 되기 십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틈새시장이라는 말에서 풍기는 달콤한 향기는 쉽사리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다. 성공하면 이전보다 몇 배는 좋은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깃발, 배너 제작하는 전사방식 실사연출 시장 커져
실사시장에서 찾을 수 있는 틈새시장으로 상당수 사람들이 ‘전사’를 꼽는다. 과거 종이에 프린트 후 소재에 전사시키는 방식에서 탈피, 직접 소재에 이미지를 출력해 열전사하는 전사방식 실사장비들이 출시되면서 이전 방식이 주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나되 품질은 동일하게, 혹은 그 이상으로 구현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또 일반 실사연출물과 비교했을 때도 전사방식 실사연출기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이 더 내구성과 배면침투성면에서 우수하고 발색이 강해 이전 방식이 충분히 커버하지 못했던 분야를 채울 수 있다.
이 대표적 분야로 깃발과 배너를 들 수 있다. 깃발과 배너는 자체적 특성상 한쪽면만 보여 지는 것이 아니라 앞과 뒤, 양방향 모두 보여지므로 앞뒤로 선명한 그래픽 표현이 가능한 전사방식 실사연출이 제격이다. 또 대기업이나 박물관 등 품질에 민감한 곳에서는 일반실사연출로 뽑아낸 현수막보다 전사방식으로 제작한 현수막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장비 시스템 관계자는 전한다.
현재 단가 또한 더 떨어질 곳 없이 바닥으로 곤두박질한 일반 실사연출가 보다 20~30% 정도 높은데다 시공까지 전부 담당할 경우 인건비로 책정되는 비용에서도 마진을 얻을 수 있어 수익성이 일반 실사방식보다 좋다고 한다.

본염과 수성시장 사이에 존재하는 틈새
한계도 물론 있다. 틈새시장이기에 태생적으로 ‘작은 시장’이라는 점이다. 가까운 일본이나 유럽 같은 경우에는 깃발과 배너시장이 국내보다 훨씬 크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틈새’에 불과하다. 시장이 작은 만큼 여기서 활동하는 업체 수도 함께 적어야 시장성이 유지되는데 시장이 만들어진지 불과 2, 3년 밖에 되지 않은 사이에 전사방식 실사연출시장에 뛰어든 업체는 늘어났다.
전사방식 실사기를 생산해내는 한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장비가 지난해까지를 기준으로 약 70여 대가 시장에 공급되었다고 한다. 전사방식 실사기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가 국내에서 몇 군데 더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에 배치된 장비 수는 이를 훨씬 더 웃돌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시장성장은 더딘데 업체 증가가 시장성장률을 웃돌면 가격하락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전사방식 실사장비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예인플래그 이용주 실장은 “아직까진 일반 실사연출에 비해 가격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3년 전과 비교해 마진률이 50% 정도 감소했다”고 전한다.
시장 성장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아직은 그닥 밝지 못하다. 틈새시장으로서 존재가 어렵다면 일반 실사처럼 대형시장으로 성장해 다경쟁 체제로 변화를 꾀하면 되지만 비싼 돈을 주고 굳이 고품질 제품을 구매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많이 깔려있어 이마저 여의치 않다. 서울 종로에서 깃발과 현수막을 제작하는 필DMT 배순필 대표는 “이 시장이 본염이나 수성시장만큼 커지지 않고 현수막과 본염 사이에서 틈새시장으로서 계속 존재할 것”이라 전망한다.

다양한 분야, 소재에 적용으로 한계 극복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성 역시 여전히 존재한다. 국내시장보다 큰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영업을 하거나 깃발이나 배너 등 한정된 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가능하다.
일본 등지에 제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이 이미 존재한다. 일본은 ‘마쯔리’라고 하는 지역축제가 많은데다 깃발 등 천을 이용한 소품들이 국내보다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국내보다 시장규모가 훨씬 크다. 지리적으로 일본과 가까운 부산과 영남일대 업체에서는 직접 일본을 방문해 영업을 하기도 한다고 배 대표는 덧붙였다.
축구나 투우 등 스포츠 마케팅이 활발한 유럽도 매력적인 시장이긴 마찬가지다. 아직은 장비판매에만 그치고 있지만 이 장비로 만들어낸 제품을 판매하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적용가능한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는 것도 이점으로 들 수 있다. 좁게 사인시장만 두고 보았을 때는 종이전사방식이나 직접 칠을 해서 만들던 에어라이트 등 공기주입 조형물을 전사방식 실사장비로 제작하는 사례를 들 수 있다. 소재 안쪽면만 방수코팅하고 바깥 면에 전사 처리해 종이전사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한계를 극복했다.
인테리어나 패션어패럴 산업쪽으로도 다양하게 활용된다. 서울에 위치한 한 실사연출 전문 업체는 대륙횡단열차 내부를 장식할 벽지를 전사방식 실사장비로 제작해 시공하는 등 텍스타일 시장에서 활동중이다. 벽지 뿐 아니라 수영복과 같은 폴리에스테르 원단을 사용하는 제품을 제작하는 샘플링 작업은 산학 가리지 않고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대구에 위치한 한 업체는 고객이 주문하면 원하는 이미지로 스카프 넥타이 등을 제작, 판매해 실제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각 업체별로 비밀리에 적용 가능한 아이템을 개발 중인데다 폴리에스테르가 아닌 면 등 타 소재에 사용가능한 잉크도 개발 중에 있어 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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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사방식 실사연출 과정. 소재위에 직접 이미지를 인쇄 후 열을 가해 잉크를 미디어에 고착시킨다.
2. 전사방식 실사연출물. 앞면과 뒷면 색상에 차이가 거의 없다.
3. 전사방식 실사연출은 현재 사인시장에서 깃발과 배너제작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아직은 틈새시장으로 수요가 그다지 크지 않다.
4. 직접 채색하거나 종이전사로 제작하던 에어라이트나 조형물도 전사방식 실사연출로 제작이 가능하다.
5,6. 전사방식 실사연출은 현재 사인시장에서 깃발과 배너 제작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아직은 틈새시장으로 수요가 그다지 크지 않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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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8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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