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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의 무한도전 변신은 아름답다
2008-03-01 |   지면 발행 ( 2008년 3월호 - 전체 보기 )

현수막의 무한도전, 변신은 아름답다

불법이라는 손가락질속에 현수막에 미운털 박힌 지 오래다. 필요를 만족시키고 나면 이후엔 처치 곤란한 천덕꾸러기가 되고 만다. 이처럼 필요에 의해 내걸렸을 뿐 제 잘못은 하나 없는 현수막은 처음 태어났을 당시 화려한 색감과 깨끗한 흰 얼굴을 잃고 구겨져 버려진다. 길어야 두서너 달, 짧으면 며칠 반짝 살다 쓸쓸하게 생을 마감하는 불운한 현수막에게 화려한 변신 욕망과 장수를 향한 열망을 심어주자.

글_ 성혜나 ·사진_ 김수영



동네북으로 전락해버린 가련한 현수막
현수막 懸垂幕. 뚱땅뚱땅 컴퓨터 자판을 두들겨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물어보면 다음과 같은 쉽고 평범한 답이 나온다. 1 극장 따위에 드리운 막, 2 선전문·구호문 따위를 적어 드리운 막. 뜻뿐만 아니라 존재도 매우 평범하다. 고개 한번 까딱이면 손쉽게 볼 수 있다. 여기에도 하나 거기에도 하나, 저기에 또 하나.
선거철이 되면 제일 먼저 내걸리는 것이 현수막이요, 가게를 오픈할 때도 전단지와 함께 손쉬운 홍보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도 현수막이요, 2002년 월드컵 당시 대형 건물이란 건물은 모조리 뒤덮은 것도 현수막, 심지어 인기 있는 아이돌 가수가 출연하는 방송국 녹화현장에서 환호하는 팬들 손에 쥐어진 것도 현수막이다. 이렇게나 광범위하게 전방위로 사용되고 있는 현수막이건만 그 처우는 어떠할까?
가슴 아프지만 ‘현수막’이라는 용어는 ‘불법 현수막’이라는 말과 등장하는 빈도수에서 거의 동급으로 존재하고 있다. 온갖 매체와 단체에서 불법 현수막에 대해 수없이 언급해온 터라 평범한 시민들에게도 현수막≒불법현수막 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이다. 현수막이 사람이라면 엎드려 곡을 할 노릇이다.
그 효용가치에도 불구하고 불법이라는 오명을 얻는데 일조한 업계와 이를 사실상 부채질해온 관련 기관에 대한 쓴소리는 잠시 접자. 오늘은 온전히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느라 몸 성한 곳 없는 현수막을 위한 날이다. 불법 딱지를 붙이고, 혹은 그 소용이 다 되어 철거된 현수막의 무한변신을 소개한다.

장바구니 등 다용도 주머니와 앞치마, 토시로 변신
현수막을 재활용하는데 가장 앞장서서 움직이는 단체는 각 자치단체들이다. 서울시 관악구청과 송파구청에서는 폐현수막을 수거해 장바구니를 생산하고 있다. 관악구청 생활복지과 김연숙 팀장은 저소득층 자활사업 일환으로 환경개선팀으로부터 제공받은 폐현수막을 이용해 시장바구니를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 제작과 무료배포에 그치던 이전 관행에서 벗어나 관악구청에서는 구내 대형 마트에서 직접 판매까지 시도하고 있다. 사전 설문조사 결과 291명 대상자 중 290명이 마트에서 판매하는 현수막 장바구니를 구매할 의사가 있었음을 밝혔고 디자인 역시 설문조사를 통해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똑딱이가 달려 작게 접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선정했다.
현수막 제작을 담당하고 있는 관악봉천자활센터 유지은 복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마트를 통해 판매된 장바구니는 530여개다. 비닐봉투 보증 제도처럼 500원에 구입하고 사용 후 다시 반납하면 500원을 돌려주는 제도인데 환불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게 다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좋은 취지로 시작한 일이므로 더 많은 장소에서 판매하고 싶지만 재단과 재봉이 일일이 사람손이 가는 작업이므로 만들어 내는 양에 한계가 있어 현재는 관악구내 GS마트에서만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점차 이 운동이 확대되어 타 지역과 연계해 활동하면 많은 물량을 소화내지 않을까 싶어 여러모로 고민 중이라고도 유지은 복지사는 전했다.
송파구청 역시 장애 여성 자활 지원 사업 일환으로 폐현수막을 시장바구니로 재생산하고 있다. 세탁과 제작을 담당하는 단체 모두 몸이 불편해 직업을 구하기 힘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위탁하고 있어 장애로 인한 저소득에 시달리고 있는 이들에게 일거리 창출 면에서 좋은 도움이 되고 있다. 또 송파구 여성문화회관에서는 재봉교육 강좌에서 폐현수막으로 앞치마와 토시를 만들어 서양화나 동양화 등 그림교육 강좌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게 시도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춘천시, 대전시, 전남 순천군 등 여러 지자체에서 현수막 장바구니를 제작하고 있으며 겨울철 사용하는 모래주머니나 낙엽수거 자루, 학생 신발주머니 등 다용도 자루와  행사시 1회용으로 사용하는 의류와 천막 제작에도 사용되고 있다.

‘패션’이라는 이름을 달고 화려하게 거듭난 현수막
에코 ECO 는 참살이 Well Being 라는 말과 함께 21세기 전반을 관통하는 주요 키워드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특히 친환경이라는 트렌드 속에 환경과 패션을 접목한 새로운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대두했는데 국내에서도 아름다운재단 산하 ‘에코파티 메아리’라는 단체에서 수년전부터 이를 시도해오고 있다.
에코파티 메아리는 버려지는 물건을 새로운 상품으로 재탄생시킨다. 헤진 소파 가죽과 천 조각이 각각 지갑과 귀여운 곰인형으로 새롭게 만들어 지는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리폼이라는 개념과는 다르다고 에코파티 메아리 김효진 스타일리스트는 강조한다.
재활용품이 아닌 하나의 디자인 브랜드로 자리 잡은 에코파티 메아리는 수없이 버려지는 현수막에도 집중했다. 폐현수막을 활용해 가방과 구두를 만드는 것이 그것인데 현수막 가방은 이미 에코파티 메아리를 대표하는 상품이 되었다.
가격대는 몇 천 원대에서 몇 만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가장 심플하게 제작해 현수막 자체 문양이 돋보이는 3천 오백원짜리 가방은 한글이 새겨져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매우 좋다고 한다. 하지만 원자재 값이 들지 않기 때문에 다른 가방들도 가격이 저렴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큰 오산이다. 현수막 수거와 분류, 세탁, 재단, 디자인, 재봉에 이르기까지 모두 일일이 사람 손이 가는 작업이기 때문에 결코 만만한 가격은 아니다. 재료만 재활용했을 뿐이지 디자인과 제작 전반은 전문 디자이너 손을 거친 완성도 높은 수제품이라 할 수 있다.
구두 역시 전문 슈즈디자이너인 이홍겸비씨의 손길을 거쳐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신발은 이전에 제작했던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처음엔 어떻게 응용할지가 고민스러웠다고 이홍겸비씨는 전했다. 현수막은 다양한 컬러와 문자를 가졌기 때문에 어떻게 트리밍 하느냐에 따라 같은 디자인인 신발도 서로 다른 문양을 가져 각기 개성 있는 느낌을 연출 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진다. 지난해 서울을 방문한 뮤지컬 캣츠 무대매니저가 현수막 구두 두 켤레를 주문해서 가져갔을 정도로 현수막 신발은 디자인적으로도 반응이 좋다.
이 외에도 지난 1월 애경백화점에서는 현수막을 이용해 만든 옷을 전시하는 행사를 열어 현수막 무한변신의 또 다른 사례를 제시하기도 했다.

1. 폐 현수막으로 제작한 장바구니를 들고 쇼핑하는 모습. 500원에 판매되는 장바구니는 사용후 다시 환불이 가능하지만 다시 재사용하는 사례가 훨씬 더 많다고 한다.
2. 서울 관악구 GS마트 내에 매대를 설치해 장바구니를 판매하고 있다. 사용자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을 선보였다.
3, 4, 5. 서울 인사동 직영점과 명동 에이랜드, 롯데백화점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에코파티 메아리 현수막 가방들. 비교적 심플한 디자인에 저렴한 가격대인 가방 외에도 가죽을 덧대고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제품들도 있다.
6, 6-1. 관악구내 자활센터에서 제작중인 현수막 장바구니. 현수막 장바구니는 어떤 문양이 있는 부분을 어떻게 재단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확연히 다르므로 재단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7, 7-1, 7-2. 국내 최초로 현수막을 활용한 신발을 디자인한 이홍겸비씨와 그녀의 작품들. 시즌별로 주문 제작하기 때문에 수량이 많지 않지만 반응은 매우 뜨겁다.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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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8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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