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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특성 표출한 컬러가 승부수 - 참벼루 삼겹살 최
2005-01-01 |   지면 발행 ( 2005년 1월호 - 전체 보기 )

새해가 밝았지만 들려오는 2005년 경제 전망은 역시 밝지 못하다. 하지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던가. 사인업체의 고객인 점포주들의 성향을 면밀하게 꿰뚫고 있으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고, 나아가 업체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불황 탈출 열쇠를 쥐고 있는 점포주들이 원하는 것을 앞으로 매달 심층적으로 파악해 볼 계획이다. 이번 달에는 효과적인 컬러와 독특한 P.O.P.물로 성공을 거둔 ‘참벼루 삼겹살’ 최준혁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최준혁 대표_inkstone3@hanmail.net
점 포 개 요
참벼루 삼겹살_http://www.jnjpork.com
업 종 : 삼겹살 전문점
넓 이 : 90여석
위 치 :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460(본점)

남들 보다 한발 앞선 컬러를 원한다
최준혁 대표가 참벼루 삼겹살을 시작한지는 4년째. 외식업에 뛰어든 지는 15년째다. 처음에는 프랜차이즈 아이스크림 매장을 운영했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만의 매장 특이점과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전혀 없어 한계점을 느낀 최대표가 다음으로 선택한 업종은 치킨 전문점이었다. 개업을 준비하면서 일반적인 치킨 전문점들과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블루 컬러를 과감히 사인과 매장 파사드에 적용했다.
얼마 뒤 삼성전자와 펩시콜라가 C.I.전략 수정으로 기업 컬러를 레드 계열에서 블루 계열로 바꾸는 것을 보면서 최대표는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직감했다고 한다. 얼마 뒤 IMF시절에도 사인에 블루 컬러를 적용한 치킨 전문점은 승승장구했다. 단군 이래 처음이라던 혹독한 경기불황에 소비자들이 전통적인 레드 컬러보다는 블루 컬러 매장에서 포근함을 느낀 것. 색다른 강조한 사인 컬러가 인지도 확대에 큰 구실을 했다는 자체 분석이다. 최대표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가 45만원이었던 치킨 매장을 2년 만에 사버렸다면 작지만 성공 아니냐”면서 웃었다.
이런 컬러 선택은 지금의 참벼루 삼겹살에도 계속 이어졌다. 월드컵을 앞두고 정부에서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적색 사인 규제로 문제가 많던 상황을 고려해 최대표는 의정부 지역 외식업체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주황색 컬러를 전면 사인에 사용했다. 외식업체는 주로 적색을 사용하는 것이 정석이었던 시절에 한 발 앞선 결정이었다. 이렇게 앞선 선택 결과는 현재 가맹점 수가 말해 준다. 현재 서울, 경기지역에 참벼루 삼겹살 가맹점 35개점이 있고, 경남과 영남지역 주요 도시에 11개점이 성업 중이다.

점포의 독특한 특성을 표현해줄 디자인을 원한다
최대표가 처음 벼루에 삼겹살을 구워먹을 생각을 한 것은 고등학교 때다. 의정부 토박이인 최대표는 당시 도봉산에서 친구들과 종종 고기를 돌 위에 구워먹곤 했는데, 하루는 알맞은 돌을 찾기 힘들어 집에 있던 벼루를 들고 산에 올라가 구워 먹었는데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예전의 기억을 살려 특별 제작한 참벼루 삼겹살에서 사용하는 벼루는 실제로 먹을 갈 수 있는 진짜 벼루다. 물론 고기를 굽기 위해 기름을 발라놓았지만 테이블마다 놓여 있는 벼루는 그 자체가 훌륭한 P.O.P.물이다.
참벼루 삼겹살이 생긴지 4년이 지나 P.O.P.겸 고기를 굽는 벼루의 인기는 여전하지만, 처음에 제작했던 사인은 이제는 보편화한 컬러로 눈에 띄지 않는 일반적인 것이 되었다. 아울러 가맹점도 46개를 돌파하면서 가맹점들과 공통적으로 사용할 통일적이고 새로운 사인 제작 필요성을 느낀 최대표는 사인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사인 개요
크 기 : 전면사인 가로 1.9m×11m
소 재 : 알루미늄 프레임, 플렉스, 형광등
디자인 : 알티엠
제 작 : 승일광고
디자인 비용 : 약 400만원


이 프로젝트를 위해 사인제작자들과 B.I.작업을 여러 번 시도해 보았지만 한계를 느낀 최대표는 외식 관련 전문 디자인 업체인 RTM에 신규 B.I.개발을 맡겼다. RTM은 일반적인 삼겹살 전문점이지만 불판에 특징이 있고 벼루가 바로 불판이라는 점에서 업종과 아이템을 동시에 아우르는 B.I.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A, B, C, D 등 총 4개안을 받아든 최대표는 그 중에서 장점들만 모아 가맹점들과 공통적으로 사용할 사인과 내부 P.O.P.물을 결정했다. 최대표는 “어려운 경기상황을 고려해 플렉스 사인을 선택했다. 모든 가맹점들을 아우를 수 있는 이미지를 표현하기에는 그래픽 요소가 가장 무난한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사인 디자인을 맡은 RTM 최귀호 디자이너는 “벼루에 고기를 구워 먹는다는 것에 착안해 벼루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하지만 먹을 나타내는 검은색이 자칫 식감을 떨어뜨릴 수 있어 푸른 색상 계열인 대나무를 보조그래픽 요소로 삼아 분위기를 살렸다”고 설명했다. 최대표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새삼 디자인은 전문적인 영역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한다.

정세혁 기자_jsh3887@signmunhwa.co.kr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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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5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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