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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동문회관현판 外
2007-11-01 |   지면 발행 ( 2007년 11월호 - 전체 보기 )

컴퓨터사인/ 조각사인

컴퓨터 조각으로 제작하는 사인은 대부분 아크릴 등 일부 소재에 국한되어 있다. 그리고 대리석이나 나무의 경우에도 대부분 수 조각으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컴퓨터 조각을 활용한다면 수 조각이 표현할 수 없는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특징을 잘 숙지하고 적절히 이를 적용한다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글, 사진: 서정운

연세대동문회관현판




위치: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동
디자인, 제작: 뉴스타큐
소재: 대리석
조각기: 거버 디멘션2(GERBER DIMENSIONⅡ)
졸업이란 헤어짐의 아쉬움과 새로운 만남의 기대감을 함께 가져다주는 아이러니하지만 꽤 의미 있는 말로 누구나가 한번쯤은 겪을 그리고 겪어봤을 일이다. 우리는 졸업 후 다양한 루트를 통해 동문들과 교류를 하고 일부에서는 모교 내?외에 동문회관을 설립해 동문끼리 상호 유대와 함께 모교의 발전을 꾀하기도 한다. 연세대학교에는 지난 1993년 연세대동문회관을 준공해 앞서 언급한 화합의 장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회관 1층에는 건립에 협찬해준 연세대학교 동문과 그 외 도움을 준 사람들을 기리고 영원히 기억하고자 지난 1996년에 현판을 설치했다.
가로 2,400mm, 세로 1,500mm 크기인 현판은 그 의미를 더욱 높이고 웅장함을 드러내고자 고급스러우면서도 강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인조대리석으로 제작했다. 타 학교나 단체에서도 인조대리석을 이용해 현판을 제작하는 사례는 적지 않지만 연세대동문회관현판만큼 조각문자가 방대한 것은 드물다. 제작을 담당한 컴퓨터조각 전문업체인 뉴스타큐 장길수 대표는 “조각기를 풀가동시키고도 그 기간만 2주가 걸린 현판 제작은 기존에 해왔던 사인에 비해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다. 1,500명 이상에 달하는 이름을 조각하는 일이 보기에는 단순해 보일지 모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그 양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작업은 분할해 진행했다. 먼저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문자조각을 하기 전에 인조대리석을 분할 조각해 크기를 맞췄는데 각을 살리기 위해 맞물리는 코너를 오차 없이 맞춰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가장 까다로웠다. 이 작업을 제대로 해야 문자조각 시 가로, 세로를 정확히 맞출 수 있는 것이다. 그런 다음 조각 장비를 점검하고 컴퓨터 프로그램을 제작해야 했는데 글자가 많은 만큼 오타를 확인하는 작업과 용량이 너무 커서 한번에 프로그래밍 할 수 없어 세 차례에 걸쳐 데이터 전송을 취하는 과정을 거쳤다”라고 전체적인 제작 과정을 말했으며 “파란 바탕 부분인 인조대리석은 음각 3D조각으로 문자를 제작했고 녹색 바탕 부분인 신주주물은 양각 3D조각해 문자를 제작했는데 모두 금색 도장으로 마감처리 했으며 최종적으로 표면에 샌딩 작업으로 광택처리해 대리석의 느낌을 더욱 배가시켰다”라며 세부 작업 과정을 언급했다.
그리고 뉴스타큐는 다시 지난 8월에 재경의령군향우회 현판도 제작했는데 가로 2,020mm, 세로 1,100mm 크기로 연세대의 그것보다는 작은 사이즈지만 이 역시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다고 한다. 3분할 프린팅 기법을 적용한 현판은 중앙은 블랙도장 양 사이드는 백색도장으로 마감 처리했고 제작방식은 연세대의 그것과 유사했다고 한다. 장길수 대표는 “대형 현판 제작 시 조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까다로운 것은 시안을 잡는 것이다. 크기가 크기인 만큼 줄과 열을 정확하게 맞춰야 하며 글자 하나하나 크기와 오타를 바로잡아야 하는데 대리석인 만큼 한번 빗나간 조각은 돌려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라며 시안 작업의 중요성을 말했다.
인조 대리석은 무게가 무겁기 때문에 소재를 운용하는데 있어 다소 힘든 점이 있지만 가공이 용이하고 결과물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가공비용이 높다 하더라도 수요가 높은 편이라고 한다.

(주)춘추건축사사무소 간판




위치: 충청남도 예사나군 덕산면 대동리
디자인, 제작: 동환종합광고
소재: 육송
조각기: NURI 1212
우리나라 건축은 동북아시아에서 중국과 일본 건축과 비교했을 때 우리만의 뚜렷한 특징을 갖고 있다. 전통 건축에 대한 뿌리는 오늘날 우리 생활과 정신 속에서는 살아 숨 쉬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러한 전통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이어 갈 것이다.
한국 고건축물들은 우리 민족정신이 담긴 생활의 공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기둥하나, 보 하나를 얹더라도 선조들의 생각과 손길이 베어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들이 그것을 알고 익히기 위해서는 현존하는 고건축물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그것을 느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지난 2005년 설립한 한국고건축박물관은 우리나라 전통건축의 아름다움과 건축에 담겨진 의미와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장으로써 젊은 세대들이 우리 건축에 대한 애착과 전승 의욕을 가지고 전통의 맥을 이을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한편 지난 5월 한국고건축박물관 내에 문화재, 사찰, 고건축 설계 전문업체인 (주)춘추건축사사무소(이하 춘추)가 입점해 고건축물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지난 2002년 창업한 춘추는 진도 아리랑 민속 마을, 전남 곡성 심청이 마을 설계 등 다양한 업적을 지닌 업체로써 더 큰 발전을 위해 한국고건축박물관으로 사무실을 이전하고 이전과 함께 간판도 목재를 소재로 한 조각사인으로 새롭게 제작했다. 이전 사무실 간판은 일반적인 간판이었지만 이번 간판은 한국고건축박물관내에 있는 사무실인 만큼 목재를 이용해 제작했다는 전문이다. 춘추 정모현 전무이사는 “이번 목재간판은 수공예 방식이 아닌 컴퓨터 조각 방식으로 제작을 의뢰했다.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컴퓨터 조각 방식의 경우 글자 크기와 디자인을 원하는 요청서대로 오차 없이 정확하게 제작이 가능한 것이 큰 메리트다. 그리고 제작기간도 상대적으로 큰 폭 단축할 수 있다”라며 컴퓨터 조각 방식을 택한 이유를 언급했다.
제작을 담당한 종합광고전문업체인 동환종합광고 서종운 대표는 “목재를 사용한 조각사인은 목재의 종류에 따라 품질과 가격이 결정된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 외 조각할 내용은 컴퓨터로 프로그래밍하기 때문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제작은 목재를 선택한 후 컴퓨터 조각으로 원하는 디자인을 연출한 다음 글자에 검정색 페인트로 칠했다. 글자부분에만 정확히 페인트를 칠해야 하기 때문에 시트를 표면에 붙여 다른 부분으로 색이 튀는 것을 방지했다. 시트는 조각하기 전에 붙여야 한다. 페인팅을 마치고 약 12시간 동안 건조한 후 표면에 니스를 칠해 윤기를 살렸다”라며 제작과정을 말했다.
목재에는 색을 칠할 때 페인트나 락카를 주로 사용하는데 페인트는 강한 색감을 연출할 수 있는 반면 건조 시간이 더디고 락카는 건조시간이 빠른 반면 색감이 연하다는 특징이 있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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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7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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