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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 출력 날개 달고 도약 준비!
2007-10-01 |   지면 발행 ( 2007년 10월호 - 전체 보기 )

UV 출력, 날개 달고 도약 준비!
대형 장비 도입업체 늘면서 관심 증폭


오래 전부터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UV 출력분야가 서서히 날개를 달고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수성, 솔벤트에 이어 소재의 제한을 허물고 비교적 친환경적인 제품이라는 이유로 차세대 잉크라고 불렸지만 사실상 우리 사인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이미 3~4년 전부터 UV 장비를 구입해서 사용해 온 업체들이 일부 존재하지만 여전히 성공사례라고 할만한 경우는 없다. 하지만 최근 들어 UV 장비를 신규로 도입한 업체들이 서서히 늘고 있어 업계에 크게 회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호에는 UV 출력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본다. _ 구성 : 편집부




○ UV 출력시장, 어떻게 변해왔나
사인업계 실사 업체들은 솔벤트 대체용으로 고려
우리나라 시장은 외국과 약간 다르다. 수성잉크나 솔벤트 잉크를 사용하는 대형 프린터 사용자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옥외광고물 제작에 사용하는 소재들은 거의 대부분 롤 형태인 연질소재이므로 수성 장비나 솔벤트 장비로도 충분하다. 자외선 경화 잉크를 사용하는 평판 출력기에 대해 관심은 있지만 현실적으로 국내 사인시장에 도입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이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즉, 대형 프린터를 사인 시장에 주로 적용하고 있는 국내 실사 업체들에게 UV 프린터는 별다른 매력 포인트가 없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미 3~4년 전부터 대형 UV 장비를 도입하는 업체들이 속속 나타나기 시작했고, 최근에 이러한 성장 분위기는 가속화하는 양상이다. 타 산업분야 뿐만 아니라 사인시장에서도 이제 UV 장비의 메리트가 서서히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시간이 흐를수록 장비 가격에 대한 부담이 줄고 있는 것 역시 출력업체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평판 프린터로 출력물을 제작할 때 가장 중요한 원자재 중 하나인 잉크는 스크린인쇄 산업에서 이미 입증된 것처럼 자외선 경화 잉크(UV Curable Ink)로 점차 변하고 있는 추세다. 사이텍스 비전(Scitex Vision)의 제프 오레일리(Jeff O'Reilly)는 “솔벤트, 수성잉크도 이제 과거와 달리 옥외 내구성이 매우 향상됐지만 특히 자외선 경화 잉크로 출력한 그래픽은 표면에 별도로 후가공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기존 솔벤트 출력시장과 접점 형성, 가격부담 점차 해소
지난 해 초에 UV 장비를 도입해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성지애드컴 이덕진 과장은 “UV 장비가 업계에 회자한 몇 해 전부터 줄곧 그 추이를 살펴봤다. 결국 UV가 높은 시장 장악력을 실현시킬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작년에 도입했는데 롤 방식인 엑스페디오는 무엇보다도 생산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 솔벤트 장비에서 일어나곤 했던 잉크 엉킴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잉크 가격이 다소 비싸다고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더욱 효과적이다”라고 말한다.
성지애드컴은 평판 UV 장비인 템포를 지난 5월에 도입했다. 시기상 롤보다 늦은 출발이지만 회사 자체적으로 장비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만한 시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양한 소재에 출력이 가능하다는 것이 매력인 UV 평판 장비는 플렉스 간판 등 기존 솔벤트 장비에서 다루고 있는 분야에 적용하기는 아깝다는 생각하기도 한다. 다양한 소재에 출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분야보다 개척해야 할 분야에 활용하는 것이 장비를 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과장은 “다양한 소재에 출력이 가능하지만 출력해보지 않은 소재에는 스스로 경험을 해봐야 한다. 예를 들어 광고주가 출력을 원하는 A라는 소재가 있는데 제작자가 해당 소재 출력경험이 없으면서 장비 사양만을 믿고 제작을 수락할 수도 있다. 그런데 A에 출력 후 타 소재에선 발생하지 않았던 문제점이 발생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제작자가 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렇듯 UV 장비는 당야한 분야로 진출이 가능한 장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UV 장비가 보급되면 기존 실사장비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고개를 갸우뚱하는 반응이다. 재현테크 황현철 이사는 “물론 UV 장비가 소재 활용 폭이 넓고 새로운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당분간 기존 실사기를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일단 가격적인 부분에서 일반 사인 제작자들이 쉽게 구입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사인제작 만을 한다면 현재로선 굳이 UV 장비를 구입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UV 장비가 기존 실사 시장을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UV는 UV대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이다”라고 했다.

상대적으로 비조명용 출력시장에서 강세
UV 장비 선택 시에 중요한 것이 어떠한 사업 분야로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과 시장 활용성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고 접근한다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더스트의 Rho Pictor 600을 사용하고 있는 JNC디자인 이원행 과장은 “UV 장비를 구입하기 이전에 사업방향을 뚜렷하게 정하는 것이 중요하고 사업시작 후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그것을 최소화해서 보완하려는 자세로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단순히 사인제작을 한다면 아직은 기존 실사장비를 구입해서 사용한 것이 유리하다. 새로운 시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솔벤트 장비와 UV 장비는 어떤 것이 좋은 장비인지 우열을 가리는 것보다 적용할 영역과 장비의 특성을 맞물려 살핀 후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출력을 솔벤트 장비로 사용할지 UV 장비를 사용할지는 크게 세 가지를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첫 번째는 노출 거리 차이에 따른 선택이다. 광고주들은 출력물의 질감이 곱고 부드러운 느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솔벤트 장비를 이용한 출력물은 잉크가 개별적으로 혹은 다른 잉크와 맞물려 원단에 스며드는 방식이기 때문에 출력면이 비교적 부드럽고 곱다. 반면 UV 장비를 이용한 출력물은 잉크를 순간적으로 경화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다소 투박하게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점이 UV의 강점이기도 한데 야립광고, 옥상광고 등 가시거리가 먼 경우 출력물의 그래픽이 더욱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조명과 비조명 차이다. UV 출력물은 솔벤트 출력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난반사가 덜하기 때문에 비조명용으로 더욱 효과적이라고 한다. 내부조명을 사용할 경우 솔벤트 출력물이 더 뛰어난 발색력을 보인다는 것. 솔벤트 장비가 양면출력이 가능한 점도 이 발색력이 한 몫을 하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색감차이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자연색은 UV 출력물이, 인위적인 색은 솔벤트 출력물이 좋다고 한다.

○ UV 장비 어떻게, 어떤 분야에 활용하나
사용하려는 소재와 적합성 문제 사용자 스스로 익혀
UV 경화 잉크는 중화학 반응을 통해 자외선 램프가 발산하는 빛과 반응해 0.3~1초 이내에 순간적으로 액체가 고체로 변하는 화학적 성질을 띠는데, 휘발성 용제를 함유하고 있지 않아 환경친화적이다. 그리고 잉크가 소재 위에서 순간적으로 굳기 때문에 소재사용에 거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이처럼 UV 장비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다양한 소재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소재 재질과 두께에 제한이 적으므로 제작과정을 간소화해 제작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시트 등에 이미지를 출력한 후 이를 다시 판재에 붙여야 제품 하나를 완성할 있었지만 이 장비를 이용하면 판재에 그냥 출력만 하면 된다.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에 자리잡고 있는 실사연출 전문업체인 여름기획은 10년 이상 다양한 수성 장비들을 사용하면서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하게 다지고 있는 알짜 기업이다. 강태형 대표는 수성장비를 활용해 주로 실내 그래픽 시장에 맞는 출력물들을 공급하면서 오래 전부터 색다른 소재를 활용한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러한 생각을 구체화하기 시작한 것은 약 3~4년 전이다. 그는 “오래 전부터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색다른 아이템을 개발하기 노력해왔고 이러한 생각을 구체화할 수 있는 제작도구는 바로 UV 장비라고 판단했다. 최근 이 생각을 실현하기 위해 국내 제조업체를 약 5차례 정도 방문했다. 워낙 고가 장비이기 때문에 간단하게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면서 “생각했던 것만큼 다양한 소재들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전혀 제한이 없는 것은 아니다. 출력품질과 내구성 등을 담보할 수 있는 소재를 찾아내야 할 것이다. 현재도 이를 위해 매일 시험출력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힌다.
연질 소재 시장에서도 점차 수요 확대
UV 장비는 인테리어, 실내 P.O.P. 등 내부 사인을 제작하는데 실용성이 뛰어난 평판과 야립간판, 옥상광고물, 일반적인 실사출력물 등 외부 사인을 제작하는데 적합한 롤 방식, 이렇게 크게 두 분류로 나눌 수 있고, 이를 동시에 활용하는 롤, 평판 겸용 장비가 있다.
누어 매크로프린터스의 UV 평판 장비인 템포(Tempo)를 지난 2004년 구입해 사용해오고 있는 비쥬얼아이 김용태 부장은 “UV 장비 구입수순을 살펴보면 롤을 구입한 후 평판을 구입하는 것이 흐름이라고 할 수 있는데 굳이 수순을 따질 필요는 없다. 구입하려는 장비를 어디에 적용할지와 구입업체 스스로 향후 비전에 비춰봤을 때 롤인지 평판인지를 가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다.
한편 그는 “기존 레이저 방식 출력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향후 진행할 영업방향과 접목시키기 위해 평판 UV 장비를 구입했는데 현재 초기 구매의도와 잘 맞아떨어져 더욱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한편 평판과 롤의 차이점 중 하나가 출력 사이즈다. 사이즈 문제도 장비 구매 시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라고 덧붙인다.
현재 UV 장비를 가장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는 분야는 래핑, P.O.P. 광고가 있는데 이 외에도 적용이 가능한 분야는 입체사인 등 매우 다양하다. 한편 비전문가는 출력물을 놓고 일반 실사출력기로 출력했는지 UV 장비로 출력했는지 분간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구분할 수 있는 2가지 방법이 있다. 비전문가라해도 출력물을 바라보는 시각적인 측면에서 일반 실사출력과 UV 장비 출력물 간 차이점을 느낄 수 있는데 UV 장비를 사용한 출력물의 그래픽이 색채 등 농도가 확연히 뛰어나기 때문이다. 가까이서 출력물을 바라보면 농도가 상당히 진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나머지 하나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구분할 수 있는데 일반 실사출력 장비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화이트 출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윈도 래핑을 예로 들면 일반 실사출력물은 출력물을 통해 내부가 보이는 투명 출력밖에 할 수 없었는데 UV 장비는 투명 출력뿐만 아니라 UV 출력한 후 다시 배면에 화이트 출력을 해서 내부가 보이지 않게 불투명 처리까지 할 수 있다. 따라서 장비 한 대로 2가지 효과를 모두 만족할 수 있다는 것도 UV 장비의 장점 중 하나다.

생산성 뛰어난 UV 장비로 스크린인쇄 시장까지
일반 실사출력기와 UV 장비의 차이점을 상세히 짚어보면 잉크분사방식인 실사출력기는 천, 플렉스 등 소재에 잉크를 분사해 스며들게 하는 방식으로 표면에 유제처리를 하는 반면 UV는 다양한 소재에 출력이 가능하며 UV, 즉 자외선(Ultra Violet)이라는 이름 따라 자외선 램프를 이용해 출력소재에 닿은 잉크를 순간적으로 점착시키는 방식을 띠며 표면 유제처리를 하지 않는다.
따라서 좀 더 시야를 넓혀 기존 장비 성능에 사용자가 응용력을 발휘한다면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비쥬얼아이 김용태 부장은 “최근 쇼핑백 등에 실사출력을 이용해 문자와 그래픽을 삽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고급화하고 있는 사회흐름에 발맞춰 쇼핑백 시장도 다품종 소량생산에 이어 높은 그래픽 수준을 원하고 있는데 여기에 적합한 것이 바로 UV 출력물인 것이다”라며 장비 적용범위에 따른 부가가치 창출을 설명했다.
UV 장비가 스크린인쇄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이미 오래 전부터였다. 하지만 문제는 생산성이다. ‘다품종 소량생산’이라는 디지털 프린터들의 장점은 이 부분에서 예외다. 생산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스크린인쇄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UV프린터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기존 솔벤트 장비가 사용되던 시장과 구분되는 새로운 시장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시장으로 꼽고 있는 분야가 실크스크린과 날염시장이다. 실크스크린과 날염은 다양하고 선명한 색깔 표현이 어려워 UV가 침투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시장이다. 하지만 대량생산이 가능한가를 두고 봤을 때는 UV프린터가 실크스크린보다 약한 것이 사실이다.
UV프린터가 스크린인쇄 시장에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으로 속도를 개선시켜 양산이 가능한 생산성을 갖춰야 한다. 대량 생산이 가능해져야 비용에서도 해결점이 도출된다. 비싸고 좋은 재료를 사용해 품질 좋은 제품을 생산한다고 해서 가격을 몇 배나 높게 책정한다면 그 제품은 외면당하고 만다. UV프린터로 만들어낸 제품이 아무리 좋고 우수해도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면 실크스크린과 날염으로 만들어낸 제품의 질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한 소비자들은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등장하고 있는 장비 중 일부는 1시간당 400~500㎡까지 출력할 수 있는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UV 출력시장에 그야말로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그 대표적인 제품으로 휴렛팩커드의 TJ8500(일명 터보젯)과 인카디지털(Inca Digital)의 온셋(Onset)이다. 특히, TJ8500은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으로 확장이전한 아트매니아플러스가 도입했고, 인카디지털 장비는 한국후지필름이 수입, 판매하기로 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아트매니아플러스 황석상 대표는 “시장의 치열한 경쟁구조 속에서 획기적인 전환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고, 결국 TJ8500을 선택했다. 수성장비 4~5대를 사용해 3~4일간 작업해야만 가능했던 물량을 TJ8500 한 대로 단 하루만에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은 엄청난 메리트가 아닐 수 없다. 이제 대량 배너게시대 물량을 스크린인쇄로 작업하지 않아도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수성, 솔벤트 장비보다 헤드 유지관리 더욱 철저하게
UV 장비도 여타 출력장비와 마찬가지로 일상적인 유지관리와 소모품 체크가 필요하다.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헤드는 롤과 평판 모두 각각 출력영역은 다르지만 관리방법은 유사하다. 롤 헤드는 천, 플렉스 등 표면이 평평한 소재를 출력하기 때문에 다소 굴곡이 있는 소재까지 출력하는 평판보다 헤드에 무리가 덜 가 관리가 비교적 쉽다.
비쥬얼아이 김용태 부장은 “UV 평판 장비의 헤드도 소모품이다. UV 경화 방식으로 출력할 때 그 입자가 튀어 헤드에 붙어버리면 일반 실사출력 장비와는 달리 제거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헤드에 입자가 박히면 출력 시 벤딩 현상이 일어날 수 있어 작업 전에 헤드 테스팅으로 점검해주는 것이 좋다. 점검 시 문제점이 발생하면 그 정도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증세가 가벼운 경우 헤드에 묻어있는 잉크를 헤드세척액으로 닦아 주면 된다. 이보다 심할 경우 헤드를 본체에서 탈착한 후 전기분해를 하거나 헤드 자체를 세척용액에 담가 묻어 있는 잉크를 소멸해야 한다. 이 방법까지 효과가 없으면 교체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천성애드컴 황정음 과장은 “출근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면서 가장 중요한 일이 장비 헤드 청소다. 헤드는 융에 세척액을 묻혀서 정성껏 닦아준다. 그만큼 헤드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한데 질 좋은 출력물을 위해서 당연한 일이다. 필터 청소도 간과할 수 없다. 장비 외부 필터인 헤드, 잉크 필터는 문제점이 발생하면 장비 회사에 직접 A/S를 받는 것이 가장 좋다. 교체 시기는 장비 관리자가 판단할 문제다. 장비 내부 필터인 UV 필터는 공기를 정화해주는 구실을 하는데 통상 색이 검어지면 교체해준다. 더러워진 필터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벤딩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라며 헤드와 필터에 대한 유지관리 노하우를 언급했다.
평판과 롤 겸용 UV 실사출력기 전문 생산업체인 컬러스팬(ColorSpan) 한국 총판인 칼라인 문제광 대표는 UV 평판장비에 대해 지나치게 성능을 맹신하면 안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UV 장비가 다양한 소재에 출력이 가능한 것은 사실이다. 한지, 실크, 인조가죽, 면, 합성피혁, 유리, 아크릴, 광목, 캔버스, 벽지 등 상당하다. 그런데 예를 들어 유리에 출력하는 경우 선명한 출력을 마친 후 소비자가 이를 다룰 때 긁힘 현상 등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때 소비자들은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소비자는 UV 장비가 현재 어느 수준까지 성장했는지 정확하게 인지할 필요가 있고 판매자도 충분한 설명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 UV 출력시장, 부가가치 높여라
친환경 분위기 확산에 따라 소비자 선호도 높아져
현재 UV 장비를 도입해 사용하는 업체들은 그 효과를 적지 않게 누리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비주얼아이 김용태 부장은 “장비를 도입한 지난 2004년 당시에는 장비를 다루는데 애로사항이 꽤 많았다. 장비 자체의 스펙이야 판매처와 설명서에 나열돼 있어 문제될 점이 없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이 당시만 해도 국내에선 거의 최초로 사용하는 UV 장비를 어떤 분야에 어떤 방식으로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청사진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기에는 장비를 갖춰 놓고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시절이 있었는데 이를 극복하고자 UV를 사용하고 있는 해외 사례들을 직접 방문해 견학하는 등 숱한 노고가 따랐다. 장비 판매업체는 장비 스펙, A/S뿐만 아니라 장비를 이용해 실현시킬 수 있는 비전, 노하우 등을 소비자에게 제시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내에선 미개척 분야였던 UV 시장에 선발주자로 나선 것을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다”고 말한다.
천성애드컴 서창호 대표는 “지난 2005년에 롤 UV 장비를 도입한데 이어 다시 지난 7월 롤과 평판 겸용 장비를 도입했다는 것만 봐도 UV 장비가 가져다주는 풍족함이 꽤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는 냄새 때문에 직원들의 건강문제를 우려했는데 UV 장비를 도입한 후로 한 시름 놓게 되었다. 잉크 사용량도 기존 솔벤트 장비보다 약 2배 이상 적게 들기 때문에 경쟁력이 높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렇듯 시장성과 장비 안전성이 뛰어난 UV 장비를 아직까지는 옥외광고 시장에 활용하는 비율이 높지만 향후 실크인쇄, 인테리어 등 활용이 가능한 분야로 시장을 넓혀갈 것이다”라며 UV 장비의 매력을 어필했다.

판재를 사용한 입체사인 시장에서도 활용 가능
기존 실사 장비와 UV 장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소재에 이미지를 표현하는 방식인데 솔벤트 장비가 주를 이루는 기존 실사장비는 소재 내부에 잉크를 머금게 하는 방식으로 이미지를 표현했지만 UV 장비는 소재 표면에서 UV 램프를 이용해 잉크를 경화시켜 이미지를 표출하는 방식이다.
이것은 UV 장비 판매업체에서 강조하는 친환경적인 부분 즉 잉크의 독성 그리고 그것으로 인한 환경적인 부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몰론 표현한 이미지 내구성은 아직도 솔벤트 장비에 비해 약간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는 친환경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배제하고 사업을 진행할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에 UV 장비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환경적인 문제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로 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UV 장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탈리아 더스트(Durst)의 장비를 수입, 판매하고 있는 마이크로큐닉스 김휘동 차장은 “유럽에서는 제작물에 대한 친환경적인 규제뿐만 아니라 작업환경 역시 규제하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 그래서 UV가 현재 많이 주목을 받고 있다. 더스트의 장비는 작업 시 오존이 약 2.7㎎ 발생하는데 독일의 작업환경 기준치가 11㎎인 것과 비교해 보면 친환경적인 장비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판재를 사용해 제작하는 입체사인 시장에서도 점차 활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관수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입체사인 전문업체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따라 몇 년전부터 입체사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다들 잘 알고 있다. UV 평판 장비를 활용할 경우 아크릴과 같은 판재에 그래픽 이미지나 사진을 출력해 매우 이색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분야 활용으로 프린팅 시장 블루오션 개척
UV 장비는 앞서도 언급했듯 기존 실사장비에 비해 소재 활용 폭이 넓기 때문에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IP&I 노희석 부장은 “사용하는 업체마다 다르겠지만 사인제작 이외 사업영역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실내 인테리어나 가구, 벽지 같은 기존 실사 장비가 소화할 수 없는 부분을 새롭게 개척할 수 있다. 다시 말해 UV 장비를 이용한 작업은 디지털 프린팅 시장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사인 제작 이외 분야로 사업진출을 생각하는 업체가 UV 장비를 선택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최근 뷰텍 QS2000을 구입하고 사업을 시작한 유브이디엔에이 지철근 대리는 “일단 신기술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메리트가 있어 장비를 선택했다. 그리고 UV 장비를 이용한 사업이 아직은 초기이고 미개척지이기 때문에 성장가능성이 클 것이라 생각해서 UV 장비를 도입을 결정했다. 사용하는 소재와 인쇄방식, 결과물이 다르기 때문에 기존 실사 장비가 접근할 수 없는 부분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는 메리트도 있다. 물론 지금은 UV 장비를 사용한 것이 얼마 안돼 시행착오를 많이 겪을 수 있지만 그런 것이 쌓이면 상당한 노하우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UV장비가 국내에서 팔리기 시작한 것이 3~4년 전 이기 때문에 당시부터 UV장비를 사용한 업체는 UV 1세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국제와이드아트는 3년 전부터 UV 장비를 구입해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주로 아크릴과 유리에 작업을 많이 하는데 UV 장비가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활용하려고 한다. 앞으로는 건축자재 쪽으로 새롭게 영역을 넓혀보려고 계획 중인데 기존 실사장비가 보여주지 못한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다품종 소량생산이 UV 장비가 주는 가장 큰 메리트라고 한다.

고정적인 수요확보로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관건
같은 맥락에서 UV 프린터를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큰마음 먹고 장만한 UV장비가 배보다 배꼽이 더 커서 만들어내는 수익보다 유지, 보수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더 높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실제로 많은 업체에서 걱정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게다가 UV프린터를 직접 다룰 인력을 찾는 것도 힘든 일이다.
UV장비에 관한 교육을 판매업체에 실시하고 있지만 이는 초기 몇몇 사람에게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교육을 받은 인력이 중간에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 회사측에서는 돈과 시간, 노력을 재투자해 다시 교육을 시켜야 하는데 이는 회사측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물론 위와 같은 사례는 초기 시장에서 중점적으로 발생하는 것이기는 하다. 시장이 점점 확대되고 UV프린터가 어느 정도 일반화 되면 충분히 개선될 소지가 있는 부분이다.
이 같은 상황 해결을 위해 전제되어야 할 조건이 바로 ‘시장성’이다. 즉 수요가 늘어야 한다. 이는 다시 앞서 언급한 대량생산과도 연결이 되는데 수요가 많이 창출되어야 대량 생산이 이루어지고 수익도 늘어난다. 늘어난 수익은 유지?보수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게 해 시장의 확대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다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고민이 있게 마련인데 수요와 가격의 관계는 마치 ‘계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와 같은 난제처럼 무엇이 먼저이고 무엇이 나중인지를 파악할 수 없는 논쟁이다.
이제 우리나라 사인시장에서도 말로만 회자하던 UV 출력시장이 드디어 날개를 달고 새로운 미래를 꿈꾸기 시작했다. 장비 판매업체들도 과거와 달리 크게 늘었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사용자들도 가시적으로 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 이어져 UV 시장이 활짝 열리기를 기대해본다.

○ 주요 UV 장비 현황 (업체명 가나다 順)
거성교역
ㆍ 취급장비 : Tempo, Expedio 3200 / 5000
ㆍ NUR Macroprinters에서 수입
그레탁이메징코리아
ㆍ 취급장비 : GT 3000
ㆍ OCE에서 수입
근도테크놀로지
ㆍ 취급장비 : SupraQ 3300-UV
ㆍ 자체 생산
마이크로큐닉스
ㆍ 취급장비 : Rho 시리즈
ㆍ DURST에서 수입
마카스시스템
ㆍ 취급장비 : UJF 시리즈, JF 시리즈
ㆍ Mimaki에서 수입
아이피앤아이
ㆍ 취급장비 : CUBE 시리즈
ㆍ 자체 생산
일리정공
ㆍ 취급장비 : Nep Titan, Neo Venus 등
ㆍ 자체 생산
재현테크
ㆍ 취급장비 : JETi 3200UV / QS2000
ㆍ Gandi Innovaions과 EFI-VUTEk에서 수입
칼라인
ㆍ 취급장비 : 5400UV
ㆍ ColorSpan에서 수입
태일시스템
ㆍ 취급장비 : Industri 72/UV
ㆍ 자체 생산
한국후지필름
ㆍ 취급장비 : Onset, Spyder 시리즈, Columbia 시리즈
ㆍ Inca Digital에서 수입
한국HP
ㆍ 취급장비 : TJ8500
ㆍ HP에서 수입, 최근 컬러스팬 인수

box _ TIP

UV 장비 사용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할 수칙

작업중 보호안경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
일반적으로 인체는 자외선 직사광에 과도하게 노출하면 해롭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햇빛 차단막을 발명했다. 자외선 경화 잉크를 사용하는 실사연출에 사용하는 자외선은 태양광의 자외선만큼 강하지는 않지만 역시 인체에 해롭다.
일반적으로 과도한 자외선 빛을 발산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제작하며 이 기기에 장착한 보호 장치는 자외선 빛을 막혀있는 공간 밖으로 내보내지 않는다. 자외선 잉크를 사용하는 실크스크린 인쇄기에 사용한 것과 비슷하다. 따라서 사용자들은 반드시 작업중 보호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부 대형 평판 프린터들은 사용자들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셔터를 장착한 보호 장치를 갖추고 있다. 일부 기종에는 사용자가 출력 도중 덮개를 열면 자동으로 작동이 멈추고 기기 내부에 카메라를 장착해 기기가 작동하는 도중 내부를 쉽게 검사할 수 있다.
잉크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실내에 보관해야
자외선 경화 잉크는 휘발성 유기체 혼합물(VOC) 성분이 없다. 하지만 자외선 경화 잉크의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는 아직 없다. 일부 전문가들은 “통계학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전체 인구중 약 10% 정도가 자외선 경화 잉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므로 이런 잉크로 작업할 때에는 반드시 보호 장갑과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부 자외선 경화 잉크 출력기들이 소량 잉크 분자까지 빨아들이는 배출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어 유독 물질 차단을 위한 해결책이 된다.
특히 자외선 경화 잉크는 감광성 물질이기 때문에 제조업체들은 자외선 빛을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장착한다. 하지만 잉크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실내에 보관해야 한다. 수명은 일반적으로 1년 정도다. 솔벤트 잉크와 마찬가지로 자외선 경화 잉크는 특정 기종에 맞춰서 제작한다. 일부 제조업체들은 자사 기종에만 적합한 잉크를 생산한다.

box _ TIP
UV 장비의 6가지 매력 포인트

수성, 솔벤트 장비를 사용하는 업체에 비해 아직까지 UV 장비 수요층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UV 장비에 대해 여러 가지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밝힌다. UV 장비 사용업체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매력 포인트 6가지를 정리했다.
1. 소비자 만족도
UV 출력물은 긁힘으로부터 안전하다. 솔벤트 출력물은 시공자들이 출력물을 시공하다 긁히거나 표면에 손상을 내기도 하는데 간혹 출력업체에 문제점을 돌리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UV 출력물은 이러한 애로사항을 사전에 방지할 만큼 출력물의 안전성과 퀄리티가 높다. UV 출력물을 한번 이용한 소비자들은 다시 UV 출력물을 찾는 경향이 다분하다.
2. 냄새로부터 탈출
두통을 유발하고 작업능률을 떨어지게 만들었던 것이 솔벤트 장비의 냄새였다. 장비 자체가 우수하다 하더라도 이런 부수적인 면에서 작업자의 능률을 떨어지게 만든다면 결코 완전한 장비라고 볼 수 없다. 친환경적인 UV 장비는 이러한 문제점을 말끔하게 해결해준다. 그러나 UV 역시 기계인 만큼 환기를 시켜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3. 생산성 증가
초도비용이 비싼 만큼 제 값을 하는 것이 UV 장비다. 잉크 소모량이 솔벤트 장비에 비해 현저히 낮으며 반면 출력속도에 있어서 몇 배 이상 빠르기 때문에 그 생산량은 가히 최고수준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UV 초기 시즌인 몇 해 전에 비해 현재 UV 출력물의 수요가 상당히 늘었기 때문에 출력물 단가도 점차 하락하고 있다. 제작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켜주고 있다.
4. 뛰어난 색 보존력
기후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 곳에 설치하는 배너, 현수막 등 출력물이 점차 UV 출력물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바람이 심한 바닷가에 설치할 경우 출력물의 그래픽 색 보존력이 중요한데 UV 출력물은 색 보존력이 상당히 뛰어난데 점착 방식으로 출력하기 때문이다.
5. 원단 낭비 최소화
출력 시 튀거나 우는 현상이 발생하면 99% 출력을 마쳤다고 해도 소용없다. 버려야 한다. UV는 이 부분에서도 강점을 보이기 때문에 원단 낭비를 최소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시간과 노력까지 절약할 수 있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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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7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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