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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X5 와이드컬러 광고
2007-07-01 |   지면 발행 ( 2007년 7월호 - 전체 보기 )

항상 엔진을 켜둔 채 당신을 기다려
BMW X5 와이드컬러 광고


몇 해 전 TV프로그램에서 보여준 통계에 의하면 남성은 여성의 시각적인 부분에 끌리고, 여성은 남성의 청각적인 부분에 많이 끌린다고 한다. 다시 말해 남성은 새로운 이미지를 접할 때 시각적인 면을 중요시하고 여성들은 청각적인 면을 중요시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같은 현상을 경험하고도 남성과 여성은 각각 반응하는 포인트가 다르다. 하지만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상황이라면 어떨까? 남성과 여성 모두 끌어들일 수 있는 있다는 답을 얻을 수 있다. 지난 4월부터 서울 코엑스몰에서는 BMW X5 와이드컬러가 시각과 청각 요소를 이용해 남성과 여성 모두를 끌어들이고 있었다.

글: 노 유 청 / 사진: 김 수 영



헤드라이트 조명과 ‘부릉부릉’ 하고 울리는 엔진소리에 지나가는 여고생들이 재미있는 듯 광고물을 보고 있다.

시각과 청각을 충족시키는 멀티 플레이어형 광고로 더 가까이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을 연상케 하는 단어는 단연 멀티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다. 2002년 거스 히딩크 감독의 수제자로 공수양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그는 재론의 여지가 없는 멀티플레이어다. 이후 스포츠 분야에서는 한 가지 이상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에게 멀티플레이어라는 수식어를 사용했다. 하지만 이제 스포츠 분야가 아닌 옥외광고 분야에도 이 용어를 사용할 수 있을 듯하다. 왜냐하면 코엑스몰에 설치된 BMW X5 와이드컬러가 바로 멀티플레이어형 광고이기 때문이다.
BMW X5광고가 멀티플레이어가 된 대표적인 이유는 바로 기존 시각적인 이미지를 주 무기로 내세운 와이드컬러 광고에 청각적인 요소로 자동차 엔진소리를 내는 스피커를 같이 설치했기 때문이다. 마치 당장이라도 뛰쳐나와서 코엑스몰을 휘젓고 다닐 기세로 항상 엔진을 켜두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시각적인 요소도 단순히 이미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X5이미지 전면에 조명을 설치해서 실제 차량 헤드라이트가 들어오는 것처럼 연출했다.
이 광고를 설치한 더 박스이즈 우기병 대표이사는 “광고판에 조명과 음향을 설치한 이유는 주목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라면서 “일단 와이드컬러 형식 광고물이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이미지만으로는 더 이상 사람들 반응을 이끌어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조명과 음향을 설치하게 되었고 조명은 실제 X5에 들어가는 소재인 제논램프를 사용했다. 음향은 스피커 16개를 설치해서 고성능 음악재현용량을 구현했다. 통상적인 버스안내멘트가 8k인 것을 감안할 때 X5광고물 내부설치 스피커는 44k를 구현할 수 있으니 상당한 음악재현용량을 구현했다고 할 수 있다” 라고 설명했다.
광고 아이디어는 먼저 한국BMW에서 제안한 것이었지만 초기에는 조명에 대한 부분만 제안을 했었다. 하지만 내부회의를 거쳐 음향 요소를 설치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한국 BMW에 그러한 내용을 제안해서 설치하게 되었다.

각고의 노력 끝에 탄생한 BMW X5
어떤 분야이던지 간에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는 것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기존에 없던 사례를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은 더더욱 그런데 BMW X5광고 역시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는 측면에서 제작 시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이번 광고가 조명에 음향을 결합시킨 형태이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에서 어려운 점이 많았다던 우기병 대표이사는 “철재 프레임 안에서 제논램프와 형광등을 같이 가동하다보니 전자파가 충돌해서 오류를 일으키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힘들었다. 형광등은 기존 와이드칼라 광고에 주 광원으로 쓰이는 소재였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지만 높은 전압을 필요로 하는 제논램프가 문제였다. 높은 전압을 얻기 위해서는 변압기를 설치해야 했는데 그것이 형광등과 자꾸 전자파 충돌을 일으켰다. 프레임 전면을 열면 정상적인 작동이 되었지만 광고를 프레임을 열고 진행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그것을 해결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라고 했다.
그리고 음향적인 부분에서 스피커 16개를 설치하다 보니 직류를 교류로 전환해주는 어댑터를 장착했다. 어댑터를 거쳐서 전압이 흐르는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음향을 구현하는데 약간 시간차가 있었다. 다시 말해 조명 점멸과 엔진소리를 내는 음향기기가 따로 작동하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그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애를 먹었다는 우기병 대표이사는 “램프 점멸시간을 조정하는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통해 해결했다. 그리고 그것을 해결하는 데에만 꼬박 1달 반이 걸렸다” 라며 설치 시에 겪었던 기술적인 어려움에 대해서 설명했다.

신기함을 무기로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임도 보고 뽕도 따고’ 라는 말은 한 번에 두 가지 이득을 얻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BMW X5광고 역시 임도 보고 뽕도 따는 식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을 취했고 제작과 기대 효과 부분에서 그러한 전략을 취했다고 할 수 있다.
먼저 제작 분에서는 시각과 청각적인 부분을 같이 아우르는 전략을 취해서 광고를 접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신기함을 느끼게 했다. 사람들이 광고물 앞으로 지날 때마다 조명이 점멸되고 ‘부릉부릉’하는 엔진소리를 들리게 해서 마치 항상 엔진이 켜져 있는 것처럼 연출했고 그것이 바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가장 큰 요인이었다.
그리고 기대효과 측면에서는 코엑스몰을 선택한 것이 전략과 부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위치는 광고대행사인 대홍기획에서 선택한 것이다. 우기병 대표이사는 “아무래도 코엑스몰이 유동인구가 많아 옥외광고 매체가 많이 몰려있는 곳이고 위치가 푸드코트 주변이기 때문에 20대는 물론 코엑스 내에 근무하는 있는 30대 직장인들까지 많이 겹치는 지역이기 때문에 선정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결국 코엑스몰에 BMW X5광고를 설치함으로써 실질적인 구매고객층인 30대를 직접적으로 공략하고 몇 년 후 구매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인 구매고객층인 20대까지 공략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렇듯 시각과 청각적인 개념을 도입한 코엑스몰 BMW X5광고는 주변지역을 지나가는 사람들 발걸음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멈추게 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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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7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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