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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연출 전문 최초 서적 『실사연출가이드북』 \
2005-05-01 |   지면 발행 ( 2005년 5월호 - 전체 보기 )

1996년 9월호 별책부록
실사연출 전문 최초 서적 『실사연출가이드북』
오는 12월이면 《사인문화》가 창간한지 10년이 된다. 《사인문화》는 10년 동안 변함없이 사인업체들 곁에서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업계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왔다. 이때까지 발간한《사인문화》만 봐도 과거 10년간 사인업계 이슈들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업계 전반에 걸쳐 많은 이야기들을 다뤄왔다. 본지는 올해 창간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다뤄온 화제기사나 인물들을 다시 재조명해보고자 한다. 이번호는 지난 1996년 10월 별책부록으로 발간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실사연출가이드북』에 대해 알아본다.
실사연출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지침서
지금 업계에서 ‘실사연출’이라는 말은 아주 자연스럽다. 그러나 10년 전만 하더라도 ‘실사연출’은 낯선 단어였다. 국내에 실사연출기가 처음 도입된 것은 1993년 전후로 당시 실사연출기는 마냥 신기한 기계였다. 당시 국내에 들어온 실사연출기는 외국업체에서 제조한 것들이어서 실사연출에 대한 정보는 더욱 부족했다. ‘잘 몰랐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실사연출에 대한 정보를 다룬, 업계 사람들이 딱히 읽을만한 책이 없었다. 본지는 창간호부터 실사연출에 대한 고정 기사를 다루면서 더욱 심층적인 정보가 필요하다고 여겨 실사연출에 관한 책을 기획해 1996년 9월호 별책부록으로『실사연출가이드북』을 만들었다. 실사연출 개념, 실사연출기 현황, 실사연출 출력방식, 소재, 실사연출 사례, 실사연출 제작과정, 실사연출 그 가능성에 대한 좌담회 내용을 담은 이 책은 나오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받았고, 일부 기업들은 실사연출에 관한 지침서로 활용하기도 했다.
당시 실사연출은 새로운 제작 기법이었으므로 업계에서도 개념 정립이 제대로 되지 않던 때였다. 실사연출기 등장으로 인한 변화, 발전 가능성, 앞으로 업계가 나아갈 방향 등 실사연출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논의하는 좌담회를 열었다. 소재, 실사연출기 판매 업체, 사인제작업체, 디자인 업체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진지한 토론이 3시간에 걸쳐 벌어졌다.
당시 좌담회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실사연출 시장이 체계적이지 않고 혼동 상태에 있는 것에 동의했다. 장비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장비에 대한 특성에 대해서, 장비 사용에 대해서, 활용방법에 대해서 명확한 정보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또 아직까지는 실사연출을 받아들이는 초기에 해당하므로 앞으로 전문화하고 세분화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실사연출 전문 디자이너 육성, 기종에 맞는 적용 영역 개척, 품질 향상을 위한 기기 공급자, 소비자, 광고주의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실사연출이 가져다 준 변화
실사연출기 등장은 사인업계에 표현기법의 혁신을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먼저 우리 주변 모습이 많이 달라졌다. 실사연출 기법이 등장하기 전에는 기업명이나 점포 이름을 단순히 문자 등으로 알리는 정도였으나 실사연출로 인해 기업들은 이미지 광고, 4대매체와 연동하는 광고를 할 수 있게 됐으며, 일반 점포들은 좀더 개성 있는 간판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실사연출기 도입 초창기는 확실히 실사(實寫)라는 말 그대로 사진을 이용한 그래픽이 많았다. 그러나 점차 실사연출 기술이 발달하면서 여러 가지 이미지 등을 배경으로 하는 등 사인디자인이 좀더 다양한 모습으로 표출됐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실사연출은 어느새 사인업계에서는 필수로 자리 잡았고, ‘디지털 프린팅’이라는 확대된 개념으로 발전하면서 빌보드, 현수막, 각종 간판, 예술 작품, 인테리어 요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10년 사이 커다란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0년 전만해도 실사연출기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가 몇 안됐으나 이제는 사인 제작업체가 하나씩은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일반화했다. 심지어 2~3대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도 많다. 당시에는 출력이 된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했으나, 기계가 불안정해서 많은 문제점도 노출됐다. 이러한 문제점은 업계 노력으로 기능을 강화한 장비들을 출시해 많이 보완했다.
출력 전문 업체도 생겨났다. 새로운 기술과 기법은 새로운 일을 만들어내곤 한다. 실사연출이 사인업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것은 자명한 사실이며 『실사연출가이드북』역시 중요한 구실을 담당했다.
본지는 창간호부터 앞으로 커나갈 실사연출 시장을 예견하고 실사연출에 대한 총체적인 정보를 꾸준히 다뤄 업계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선구자적 구실을 수행해왔다. 이것을 밑바탕으로 실사연출에 대한 노하우와 역량을 모아 전문 전시회인 DPG쇼 전시회를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또 오는 6월 DPGShow 2005에 맞춰 10년 만에 더욱 충실하게 구성한 『디지털 프린팅 가이드』를 발간할 예정이다.

박선화 기자 psh@signmunhwa.co.kr
박스 1
정보갈증 해소 구실 톡톡


- 화인테크 박은산 대표

1990년 중반 실사연출기가 국내에 도입한 이후 실사연출기에 대한 관심은 꽤 높았죠. 어떤 장비를 어떻게 어디에 써야 하는지 많이 몰랐습니다. 이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했죠. 그러던 때, 《사인문화》에서 출간한 『실사연출가이드북』은 업계 사람들에게 많은 정보를 줬죠.
당시 저는 에어브러쉬 방식 실사연출기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컬러표현이 균일하지 않아 몇 번씩이나 출력하고 교정해야 했습니다. 툭하면 노즐이 막히고 섬세한 표현이 잘 안됐고, 1년이 지나면 색이 바래는 등 문제점도 많았습니다. 출력속도가 느려 거의 매일 밤샘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잉크가 날려 출력실에는 온통 잉크로 부옇게 될 정도로 작업 환경도 좋지 않았습니다. 3D업종 중 하나라고 불릴 정도였습니다. 또 실사연출에 대한 전문 인력이 부족해 인력 수급에도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많이 열악했습니다. 지금은 정말 그 때 비하면 작업 환경이 많이 좋아진거죠.
박스 2
강의할 때 참고자료로 활용합니다

부산정보대학 산업디자인학부 강봉근 교수

그 책이 나온지 10년이나 지났다니 감회가 새롭군요. 우리 학교에서도 실사연출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실사연출은 사인 제작 기법 중 하나기 때문에 필수 수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0년부터 실사연출에 대한 강의를 시작했는데, 『실사연출가이드북』은 강의를 해 나가는 데 훌륭한 자료로 활용합니다.
실사연출에 대한 이론을 정립한 책이 1990년 중반 경에는 없다보니, 실사연출에 대한 의미, 장비, 출력 과정 등 개념을 잡는 데 『실사연출가이드북』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아직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사인문화》도 실사연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학생들에게 강의할 때 많이 참고하고 있습니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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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5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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