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헤드와 코니카헤드를 장착한 플래티늄 프로 이코노믹 시리즈(PLATINUM PROe)를 시장에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하이엔드그래픽에서 스펙트라헤드를 장착한 SJ 시리즈를 새롭게 출시했다. 스펙트라헤드 장착으로 가격대비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며 각 모델에 동일한 바디를 채택,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맞춤형 장비라는 것도 특징이다.
글 : 곽성순 사진 : 김수영
보급형 스펙트라헤드 스카이워커 채택 현재 실사연출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수많은 솔벤트 장비들 대부분은 자아(Xaar), 스펙트라(Spectra), 코니카(Konica)헤드 중 한가지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그중 장비제조업체에서 요사이 가장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는 헤드가 스펙트라헤드다. 국내 실사연출업계가 점차 고품질 출력을 요하기 시작하면서 장비도 그에 맞춰 발전해야했고 스펙트라헤드가 이에 가장 적합한 헤드라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품질 제품이 그렇듯이 가격이 문제였다. 기존 자아헤드를 사용한 장비보다 가격이 오른 것이다. 이럴 경우 시장에서는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격은 저렴한 제품을 찾게된다. 이런 시장상황을 반영해 보급형으로 등장한 제품이 스펙트라 S계열 헤드다. 스펙트라헤드를 장착하고 국내에 출시된 대부분 제품들이 이 S계열 헤드와 노바(Nova)계열 헤드를 채택하고 있다. 하이엔드그래픽에서 출시한 플래티늄 프로 이코노믹 SJ(이하 SJ) 시리즈는 스펙트라에서 S계열보다 더 보급형으로 출시하는 스카이워커(SkyWalker)를 탑재한 헤드다. 기존 스펙트라헤드 장착 장비보다 제품가격이 낮은 직접적 이유다. 하이엔드그래픽 김주호 이사는 스펙트라헤드가 고품질 출력에 적합하다는 것은 시장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며 스펙트라헤드 장착 장비는 시장 대세다. 하지만 높은 가격으로 구입을 망설이는 업체가 많다는 점을 감안, 이런 소비자를 겨냥한 보급형 장비를 출시했다며 상대적으로 고가인 장비가격이 부담스러워 구입을 망설였던 소비자를 위한 제품임을 밝혔다.
화려한 디자인보다는 내실있는 장비를 지향 스카이워커는 노즐 128개를 사용하며 잉크볼륨은 50pl이다. 기존 S계열 헤드보다 더 단가를 낮추기 위해 품질과 속도를 유지하면서 노즐에 사용한 소재를 플라스틱으로 바꾼 것이 특징이다. 노즐수와 잉크볼륨에서도 알 수 있듯이 노즐 소재를 제하면 기존 스펙트라헤드에 비해 전혀 뒤쳐짐이 없는 제품이다. 물론 이를 채택한 장비가 고품질 출력을 진행하는 것도 당연하다. 김주호 이사는 제품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가장 의심스러워하는 부분은 스펙트라헤드를 사용하면서 가격이 너무 싸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럴 수밖에 없다. 장비개발 단계부터 가격대비 성능을 높여 출시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SJ시리즈가 지닌 또 다른 특징은 각 모델이 동일한 바디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요사이 출시하는 각종 장비들이 내부 안정성 못지않게 디자인에 신경쓰고 있는 점에 비하면 조금 의외다. 바디가 같다는 것은 모든 제품 모습이 같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이엔드그래픽은 내실을 더 다지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장비외양은 모두 동일하지만 이를 통해 축적한 비용을 보드 등 장비개발에 투자했으며 이는 내부 안정성을 높이는 결과로 이었졌다는 설명이다.
4색 더블과 6색 중 원하는 모델로 맞춤제공 SJ시리즈는 SJ-2506, SJ-3206 두가지 모델로 출시한다. 2506 모델은 출력폭이 2.5m이며 3206은 출력폭이 3.2m다. 두 모델은 출력폭을 제하면 동일한 제품사양을 갖추고 있다. 일단 사용잉크는 솔벤트다. 후에 더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6색과 4색 더블로 출시한다. 헤드는 스펙트라 스카이워커(Spectra Skywalker JA 128/50)를 사용하며 솔벤트용 소재, 플렉스, PVC, 배너, 투명필름, 메쉬, 현수막 등 다양한 소재에 출력이 가능하다. 용지는 롤 자동 공급방식을 채택했으며 자동용지공급, 풀림장치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인터페이스로 USB 2.0을 사용한다. 전자에 잠시 언급했지만 장비는 6색과 4색 더블을 같이 출시한다. 이는 장비가 지향하는 맞춤형 장비와 맞닿아 있는 사항이다. 출력을 진행할 때 중요한 것은 두가지다. 품질과 속도가 그것인데 6색은 품질, 4색 더블은 속도에 더 신경을 쓴 맞춤 장비다. 김주호 이사는 초기 개발단계에서 4색은 계획에 없었다. 시장이 고품질 출력이 가능한 장비를 원하기 때문에 이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싱글로 헤드를 배열하는 것은 속도에서 한계가 있다고 판단, 4색 더블 모델도 개발했다. 실사연출사업을 진행하는 업체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종류 출력물을 생산한다는 것이며 이 출력물 중 품질만큼 속도를 중요시하는 업체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 장비는 동일한 바디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두가지 헤드배열 중 원하는 모델로 장비를 공급할 수 있다라고 소비자가 원하는 포커스에 맞춰 장비를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출력속도는 조명용으로 출력할 경우 10패스를 기준으로 4색 더블은 시간당 14㎡, 6색 싱글은 12㎡를 출력할 수 있다.
기본에 충실한 실속형 장비 실사연출 장비가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야하는 것은 속도와 품질만이 아니다.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장비 안정성이다. 이는 출력중 돌발적인 문제발생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어떤 의미로는 가장 중요한 요소일 수 있다. 속도가 아무리 빠르고 품질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출력중 장비가 서버린다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SJ시리즈는 상대적으로 외형보다는 내부 안정성에 무게를 두고 장비를 개발했다. 김주호 이사는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장비를 제어하는 시스템을 신경써서 제작, 설치해야 한다. 내부에 사용하는 보드도 그중 하나인데 장비는 사용하는 립소프트웨어인 칼라프린트를 개발한 회사 하드웨어 개발팀과 공동으로 개발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와 가장 이상적으로 어울리게 제작했다. 장비 안정성이 높은 이유다라고 장비 안정성에 대해 설명했다. 립소프트웨어는 칼라프린트(ColorPRINT) PS 2.0을 번들로 제공한다. 가장 보편적 운영시스템인 윈도 2000, XP와 완벽하게 호환되며 맥과 PC간 호환이 자유로워 매킨토시 데이터도 쉽게 출력할 수 있다. 작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리핑시 대기시간이 없기 때문에 리핑명령과 동시에 프린팅을 진행할 수 있고 추력 중 다른 데이터를 립핑할 수 있다. 세분화한 렌더링 방법과 전문가용 ICC프로파일이 내장된 색상교정은 생생하고 정확한 칼라를 구현할 수 있으며 미리보기, 분할, 장축출력, 분판, 타일링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3.2m 장비 기준, 4색 더블은 4,300, 6색은 3,900만원 대 판매 출력을 진행하면서 필요한 편의사항은 대부분 갖추고 있다. 일단 출력을 진행하면서 소재를 피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자동으로 용지를 공급하고 풀 수 있는 테이크업 시스템을 갖췄다. 솔벤트 장비에 꼭 필요한 히팅시스템은 플레이트 앞뒤에 설치했으며 전면에 대형 건조기를 설치, 건조속도를 높였다. 출력을 진행하면서 소재를 안정적으로 잡아줄 수 있는 기능으로 플레이트 아래에 베큠시스템을 설치 시트 등을 출력할 때 소재를 플레이트에 밀착시키며 소재를 직접 잡아주는 미디어 클렘프도 있다. 가격은 3.2m 장비를 기준으로 4색 더블로 출시하는 모델은 4,300만원 대, 6색은 3,900만원 대 부가세 별도 소비자가격으로 판매한다.
<미니인터뷰> SJ시리즈 컨셉트는 가격대비 성능 업그레이드 하이엔드그래픽 김주호 이사(kkjyjh@korea.com) SJ시리즈는 스펙트라헤드를 장착한 장비다. 작년 10월 자아헤드를 장착한 신모델을 출시한 후 후속 모델로 코사인전을 통해 선보인 것이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베타테스트 버전이었다. 사용한 스펙트라헤드 스카이워커 역시 베타테스트중 이었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그 당시 제품의 완성품이라고 할 수 있다. 시장에서 스펙트라헤드를 장착했다고 하면 으레 '가격이 비쌀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하이엔드그래픽은 이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장비를 출시했다. 스펙트라헤드를 사용하면서 3,000만원 후반에서 4,000만원 초반대 가격으로 장비를 선보인 것이다. 이 때문에 오히려 힘든 부분도 있다. 제품에 대해 문의하고 직접 방문해 장비를 둘러 본 후 항상 묻는 것이 너무 싸서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그만큼 스펙트라헤드를 장착한 제품은 비싸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내실있는 개발을 통해 스펙트라헤드를 사용하고도 얼마든지 가격을 다운시킬 수 있다. 제품을 개발할 당시 컨셉트로 잡은 것은 가격대비 성능이었다. 가격은 낮추지만 성능은 낮추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다. 마케팅 정책도 제품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소비자가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외관보다 내실에 초점을 맞췄다. 하면 좋지만 꼭 필요하지 않은 외관 디자인 대신 그 힘을 장비 내구성을 높이는 곳에 쏟았다.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장비를 위해 군더더기를 없앤다는 생각으로 진행한 것이며 그 결과 장비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보드 등을 개발할 수 있었다. 우리 장비는 쉽게 말해서 맞춤형 PC라고 생각하면 된다. 속도면 속도, 품질이면 품질 등 필요한 모델로 장비를 공급할 수 있다는 말이다. 현 실사연출 시장이 고품질 제품 출력 위주로 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 모든 업체가 고가 장비를 구입할 순 없다. SJ시리즈가 합리적인 성능과 가격으로 그런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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